삼성重, 역대 최대 규모 4조원대 메탄올 선박 16척 수주
삼성중공업이 4조원 규모의 메탄올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 3분의 2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1만6000 TEU(1TEU는 길이 6m 컨테이너 하나)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3조9593억원으로, 단일 선박 계약으로는 삼성중공업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작년 6월 삼성중공업이 세운 종전 최대 기록(LNG운반선 12척), 3조3310억원을 깼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실적은 총 25척, 연간 수주 목표 95억달러의 66%인 63억달러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도 336억달러로 늘어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에 맞춰, 친환경선박 연료를 액화석유가스(LNG)에 이어 메탄올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수주로 향후 친환경선박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메탄올은 전통 선박 연료인 벙커C유에 비해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은 80%, 이산화탄소 배출도 20% 이상 줄일 수 있어, 탄소규제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탄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 발주가 예상되는 LNG운반선과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면, 3년 연속 수주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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