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홍준표, 폭우 난리 속 골프…"치지 말라는 법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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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막심했던 지난 15일 오전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골프를 치러 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 지역 언론에 따르면 홍 시장은 15일 오전 11시 20분쯤 대구시 동구 팔공산 안에 있는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홍 시장을 목격한 제보자는 취재진에 골프장의 라운딩 중단 요청 이후 홍 시장 일행이 돌아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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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막심했던 지난 15일 오전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골프를 치러 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 지역 언론에 따르면 홍 시장은 15일 오전 11시 20분쯤 대구시 동구 팔공산 안에 있는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라운딩 1시간여 만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골프장 측이 캐디를 통해 라운딩 중단 요청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홍 시장을 목격한 제보자는 취재진에 골프장의 라운딩 중단 요청 이후 홍 시장 일행이 돌아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의 라운딩 당시 대구와 인접한 경북 북부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큰 피해가 이어지던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골프장으로 출발하기 전인 이른 오전에도 이미 경북도 내 봉화, 문경, 예천 등에서는 산사태로 여러 명이 실종됐다는 속보가 나오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재난 비상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지자체장으로서 경솔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에 대해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주말 개인 일정은 일체 공개하지 않는다", "그건 철저한 프라이버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구는 다행히도 수해 피해가 없어서 비교적 자유스럽게 주말을 보내고 있다"며 "주말에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냐"고 반박했습니다.
또 대통령이라면 다르겠지만 공직자들의 주말은 자유라며 '주말 골프 논란'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참여연대는 성명을 내고 "시장직에 필요한 상황 판단력이 의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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