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성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기반 확대 잰걸음

동부권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 개소
스토킹 피해자 지원 사업도 선정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폭력 피해자의 두텁고 전문적 보호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3년 전남도 디지털 성범죄 신고 건수는 846건, 스토킹 피해 신고 건수는 1195건으로 매년 급증 추세다.

연도별로 보면 디지털 성범죄 신고는 2020년 140건, 2021년 300건, 2022년 406건이다. 스토킹 피해 신고는 2020년 75건, 2021년 335건, 2022년 785건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 3월 서부권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 운영에 이어 이달 중순부터 동부권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를 추가로 운영한다.

도는 지리적 특성과 피해자를 좀 더 촘촘하게 지원하기 위해 지난 14일 도 자체 공모사업으로 '동부권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 운영'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했다.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는 24시간 전문 상담, 피해 영상물 삭제 지원, 수사기관·법원 동행, 법률·의료서비스 연계 등 1대1 맞춤형 지원과 치유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스토킹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18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여성가족부가 공모한 '스토킹 피해자 지원 시범 공모사업'에 전남지역 3개 사업이 선정돼 상담·주거·치료회복 등 맞춤형 서비스를 할 기반도 마련했다.

시범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은 임시숙소 6호를 지원하는 긴급주거 지원사업 1억2800만원, 임대주택 4호를 지원하는 임대주택 지원사업 1억원, 치료회복프로그램 지원사업 2100만원이다.

유미자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디지털 성범죄 및 스토킹 피해자 안전보호 지원을 위해 경찰, 교육청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필요한 시책을 지속해서 발굴하는 등 피해자 일상사회 복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서부권 성범죄 특화상담소는 6월말 기준 지난 4개월 동안 54명에게 상담 및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 지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