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DF' 심서연 "아마 마지막 월드컵...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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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수비수' 심서연(34, 수원FC 위민)이 마지막 월드컵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심서연은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후회와 아쉬움 없는 경기 하도록 하겠다. 한국에서도 많은 시청과 응원,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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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베테랑 수비수' 심서연(34, 수원FC 위민)이 마지막 월드컵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오는 20일 막을 올린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년 만의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같은 H조에 속해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는 25일 콜롬비아전이다. 벨호는 이어 30일에 모로코와 맞붙고 내달 3일 독일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심서연에겐 두 번째 월드컵이다. 그는 지난 2015 캐나다 월드컵 무대는 밟았지만, 2019 프랑스 월드컵은 부상으로 놓쳤다. 4년 전 아쉽게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던 아픔이 있는 만큼, 이번 대회는 심서연에게 더욱 의미가 크다.
심서연은 17일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를 통해 "직전 월드컵은 나가지 못했고, 2015년 월드컵에 나갔다. 두 번째이자 현실적으로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 같다"라며 "그래서인지 이전 월드컵보다 기대가 더 많이 된다. 아쉬움이나 후회가 남지 않는 대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하루하루 소중하게 채워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안점은 역시 실점을 줄이는 것이다. 심서연은 "수비수로서는 실점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크다. 실점하게 되면 경기가 많이 어려워진다. 강팀과 싸워서 득점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최대한 실점을 막아내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벨호는 신구조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천가람(21, 화천 KSPO)과 한국 여자축구 역사상 첫 혼혈 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16, 플레이어스 디벨롭먼트 아카데미)가 이름을 올렸다. 2007년생인 케이시는 조별리그 1, 2차전에 나설 시 여자 월드컵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쓸 수 있다.
다양한 연령대가 어우러진 벨호의 분위기는 어떨까. 심서연은 "분위기는 최상이다.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는 베테랑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을 많이 뽑았다. 함께 훈련한 기간도 오래됐다. 물론 이번에 새로 들어온 케이시 선수도 있지만, 소집 기간이 길다 보니까 더 좋은 시너지를 내는 것 같다. 훈련 분위기나 생활도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심서연은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후회와 아쉬움 없는 경기 하도록 하겠다. 한국에서도 많은 시청과 응원,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힘줘 말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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