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전 스승’ 슈미트 감독의 극찬 “그는 월드클래스가 될 잠재력이 있다”
베이징 궈안(중국) 시절 김민재(27·나폴리)를 직접 데려와 지도했었던 로저 슈미트 감독(56)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 매체 ‘키커’는 17일(한국시간) 김민재에 대한 로저 슈미트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김민재는 뛰어난 센터백이며 세계적으로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를 만한 잠재력이 있다”라고 말하며 김민재에 대해 극찬했다.
슈미트 감독은 2019년 베이징 궈안을 맡아 당시 전북 현대에서 뛰던 김민재를 데려왔다. 6개월간 그를 직접 지도했던 그는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의 감독을 맡으면서도 김민재를 팀에 합류시키고 싶어했다. 하지만 당시 김민재가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이적을 선택하면서 영입이 무산된 바 있다.
페네르바체에서 김민재는 이미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어 지난여름 나폴리(이탈리아)로 이적한 그는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나며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센터백이 됐다. 나폴리를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끈 그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후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았다. 이적설이 무성한 가운데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했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진 않았지만 뮌헨은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약 709억 원)를 지급했고 메디컬 테스트도 완료되며 이적이 기정사실로 됐다.
뮌헨의 테크니컬 디렉터 마르코 네페(37)는 김민재에 대해 “그에 대한 피드백은 항상 긍정적이었다. 김민재는 빠르고 의사결정 능력이 탁월하며 몸싸움에 능하고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나폴리에서 그를 지도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64)은 “현재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다”라며 극찬했다.
김민재가 뮌헨에 합류하게 된다면 마티아스 더 리흐트(24)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팀의 또 다른 센터백 자원인 다요 우파메카노(25)는 그의 영입으로 인해 2 옵션으로 밀려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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