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스타 배준호, 데뷔골은 아직…대전도 6경기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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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을 이끈 배준호(20)가 프로축구 K리그1 무대에서 아직 팬들이 기다리는 데뷔골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20세 이하 선수들이 맞붙는 U-20 월드컵에 비해 아직 K리그에서는 배준호의 경기력이 살아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배준호는 아직 K리그1 데뷔골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있다.
K리그에 복귀한 배준호의 성장통이 계속될수록 대전의 정체기도 이어질 우려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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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윙포워드 뛰던 배준호, 중앙 배치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을 이끈 배준호(20)가 프로축구 K리그1 무대에서 아직 팬들이 기다리는 데뷔골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속팀 대전하나시티즌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정체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은 지난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3라운드에서 0-2로 졌다. 이날 패배로 대전은 6경기 무승에 빠졌다. 대전은 지난달 7일 강원FC전 2-1 승리 이후 5무1패에 그치며 1개월 이상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U-20 월드컵을 마친 기대주 배준호가 팀에 합류한 상황에서도 이 같은 정체는 이어지고 있다. 배준호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16강 에콰도르전 1골 1도움으로 8강 진출을 이끄는 등 총 1골 3도움으로 활약하며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배준호는 상대 선수들을 압도하는 탈압박과 드리블 돌파 등으로 스타로 떠올랐다.
스타가 돼 돌아온 배준호는 대전의 상승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했지만 대전은 정체기에 접어든 상황이다. 리그 5위였던 대전은 12개팀 중 8위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7위에 올라 있다.
20세 이하 선수들이 맞붙는 U-20 월드컵에 비해 아직 K리그에서는 배준호의 경기력이 살아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스타로 떠오른 배준호에 대한 강한 견제 역시 활동 반경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대전의 배준호 활용법도 김은중호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배준호는 김은중호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면서 창의성과 돌파력을 과시했지만 대전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되고 있다. 이진현과 김인균 등 측면 자원이 많은 대전은 배준호를 측면이 아닌 중앙에 배치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는 배준호는 패스 강도 조절과 경기 운영 등에서 아직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대전의 전술 특성상 배준호가 공을 잡을 기회가 많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배준호는 아직 K리그1 데뷔골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2부 리그에서는 한 차례 골맛을 봤지만 1부로 승격한 올 시즌 12경기에서는 아직 데뷔골을 보여주지 못했다.
K리그에 복귀한 배준호의 성장통이 계속될수록 대전의 정체기도 이어질 우려가 있어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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