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충암고, 북일고와 ‘명문 맞대결’서 3대0 신승
‘명문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충암고가 북일고에 신승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충암고는 17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 북일고와의 경기에서 3대0 승리를 거두고 3회전에 진출했다.
전통을 자랑하는 두 팀은 최근에도 좋은 성적을 냈다. 충암고는 2021년 청룡기 우승,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은 명문이다. 지난해에도 청룡기 준우승, 신세계 이마트배 3위라는 걸출한 기록을 올렸다. 북일고도 만만찮다. 지난해 신세계 이마트배 우승팀이자 2022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 4명을 배출하기도 했다.
승부는 투수진에서 갈렸다. 충암고가 자랑하는 ‘투(two) 건우’가 단 한 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선발 투수로 나선 변건우는 3과 3분의 1이닝 동안 타자 13명을 상대해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 뒤를 이은 박건우가 경기 끝까지 책임지며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도 없었다.
그 사이 충암고는 2회 3연속 볼넷을 통해 1득점에 성공했고, 4회 이선우의 안타 등으로 2점을 더 뽑아냈다. 박건우는 “아쉬운 점도 많았는데, 더 잘하겠다고 마음 먹은 게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욕심부리지 않고 지금처럼만 하겠다”고 했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고교야구선수권 우승을 노리는 충암고의 이영복 감독은 “대량 득점의 기회 속에서도 결국 경기 끝까지 터지지 않았다”며 “타선 부활이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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