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계파 살리려 해" 김은경에… 설훈 "마녀사냥, 사과해야"

오장연 기자 2023. 7. 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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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동을 지적한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에 대해 친낙(친이낙연)계 설훈 민주당 의원이 "특정인을 겨냥한 마녀사냥식 발언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설 의원은 17일 자신의 SNS에 "김 혁신위원장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자기 계파를 살리려 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분열은 혁신 대상이다'라고 언급했다.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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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친 뒤 지난달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설훈 민주당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동을 지적한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에 대해 친낙(친이낙연)계 설훈 민주당 의원이 "특정인을 겨냥한 마녀사냥식 발언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설 의원은 17일 자신의 SNS에 "김 혁신위원장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자기 계파를 살리려 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분열은 혁신 대상이다'라고 언급했다.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공개된 한 인터뷰에서 "절체절명 상황에서 당 원로라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본인(이 전 대표)이 잘 아실 것"이라며 "자기 계파를 살리려 (정치적 언행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이 전 대표가) 그러지 않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설 의원은 "무슨 근거로 이런 발언을 했냐"며 "김 위원장의 발언은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며 당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위가 출범한 이후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건 참신한 혁신 의제가 아니라 다른 목소리들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옐로카드'뿐"이라며 "특정인을 지목해 모욕적인 언사로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혁신이라면 김은경 혁신위는 재정비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민주당 혁신위원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려면 지금이라도 민주당의 가치와 민주당의 정체성부터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며 "이 전 대표가 '자기 계파를 살리려고 한다'는 이 발언에 대해서는 반드시 공개적인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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