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불공정거래시 엄벌"…SK·알케미스트 의혹 이달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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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발생하고 있는 시세조종,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엄중 대응 방침을 밝혔다.
특히 SK그룹과 알케미스트 간 불공정 거래 의혹, 카카오의 시세조정 의혹에 대해선 조만간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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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카카오, 의혹 선긋기…“사실무근, 불공정거래 없어”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발생하고 있는 시세조종,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엄중 대응 방침을 밝혔다. 특히 SK그룹과 알케미스트 간 불공정 거래 의혹, 카카오의 시세조정 의혹에 대해선 조만간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금융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장 종사자들이 기회를 편취하고,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이익을 가로채며 시장 신뢰를 훼손해 금융·경제에 피해를 미치는 사례들이 최근 적지 않다”며 “검사 등이 진행된 건에 대해서는 위법 사례가 축적돼 있어, 7월 중에 해당 위법 사례 등의 구체적인 내용과 문제점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알케미스트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키파운드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방법으로 큰 수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 이에 SK측은 “펀드운용 업무에 개입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의혹의 근거로 제시된 문건들은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것들이며, SK는 인수 대상 회사의 경영진 인사나 매각 가격 산정 방식에 미리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최태원 회장은 전혀 관련이 없고,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당시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매입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혹 관련해서는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고,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조만간 기회가 될 때 그 부분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시세조종 의혹의 경우, 지난 2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장내에서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시세를 조종해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카카오는 의혹에 선을 그었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지난 4월 검찰의 지휘를 받아 카카오 사옥 등을 압수수색을 했고,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관련해 이 원장은 “하반기에는 단순히 자본 시장의 주가 조작, 불공정거래뿐만 아니라 시장 질서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해 엄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자산운용사 등의 자금 유용이라든가 기회 유용 또한 엄중한 잣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 관련된 검사 시스템도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검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저희가 가능한 제재의, 제일 높은 수준의 제재뿐만 아니라 검찰과의 협조를 통해 불법적인 방법으로 취득한 이익과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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