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새고, 담장 붕괴, 토사 유입'…전북지역 45개 학교 호우피해(종합)

임충식 기자 2023. 7. 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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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교육시설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17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현재(오후 1시 기준)까지 집중호우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도내 학교는 총 45개교로 집계됐다.

전북도교육청 비상대책반 관계자는 "앞으로도 폭우가 계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학교 피해 예방 및 학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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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담장 무너진 익산 이리여고(전북교육청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교육시설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17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현재(오후 1시 기준)까지 집중호우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도내 학교는 총 45개교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이 7개원, 초등학교 14개교, 중학교 12교, 고등학교 10개교, 특수학교 2개교다. 지역별로는 전주 16개교, 군산 6개교, 익산 9개교, 김제 4개교, 정읍 1개교, 무주 5개교, 장수 2개교, 부안 2개교다.

군산 대성중학교는 학교 뒷산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유입되는 피해를 입었다.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학교 측은 추가 사고 위험이 높다고 판단,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당초 19일로 예정된 하계방학을 이날로 앞당겼다. 군산 동고도 나무가 쓰러지고 기숙사에 토사가 유입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익산 웅포초도 비탈면이 무너져 토사가 유입됐고, 익산 함열여중도 옹벽 토사가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리여고는 담장이 무너졌으며, 익산 함열고는 토사가 유출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 우아중은 나무 3그루가 쓰러지고 벤치 1개가 파손됐으며, 전주동초도 토사가 유출됐고, 학교 비탈면도 붕괴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정읍서영여고 등 35개 학교는 누수피해가 발생하면서 학사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실제 현재 13개교가 단축수업에 들어갔으며, 1개 학교는 현장학습까지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전북교육청 피해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관련 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피해회복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변경된 학사일정에 혼란이 없도록 조치를 취한 상태다.

전북도교육청 비상대책반 관계자는 “앞으로도 폭우가 계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학교 피해 예방 및 학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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