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소·트레저·몬엑·마마무, 하반기 가요계는 유닛시대 [종합]
[TV리포트=차혜미 기자] 올해 하반기 가요계는 아이돌 유닛들이 평정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이달의 소녀 유닛 오드아이드써클이 새 출발에 나섰다.
오드아이드써클은 지난 12일 새 미니앨범 '버전 업(Version Up)'을 발표했다. 오드아이드써클은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진솔·최리·김립이 뭉친 유닛 그룹이다. 이들은 이달의 소녀 소속사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전속 계약을 해지한 뒤 모드하우스에 새 둥지를 틀었고, 오드아이써클로 사실상 재데뷔하게 된 셈이다.
이달의 소녀는 전 소속사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2016년 10월부터 매달 1명의 멤버를 공개했고, 일정 멤버수가 채워지면 유닛으로 데뷔시켰다. 그렇게 3개의 유닛으로 데뷔한 이들은 '이달의 소녀'라는 이름으로 완전체 활동을 했다.
오드아이써클은 2018년 등장한 이달의 소녀의 두 번째 유닛이었다. 전 소속사에서 상표권을 등록하면서 '이달의 소녀'라는 이름을 쓸 수 없지만 오드아이써클에 대한 상표권은 등록하지 않아 이 이름은 사용할 수 있었다.
오드아이드써클은 이달소의 완전체 활동에 대해 "이달소는 해체한 그룹이 아니어서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름을 저희 의지대로 쓸 수 없지만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정도로만 말할 수 있겠다"고 전했다.
오랜만에 유닛 앨범을 내는 것에 대해선, "가장 오드아이써클스러운 앨범이 될 것 같다. 기존 K팝 같지 않은 기존의 저희 장르를 사랑해주셨던 분이라면 좋아해주실 것 같다"라며 "7년 전엔 이달의 소녀 완전체에 흘러가는 유닛에 불과했다면, '완성형 유닛'으로 바라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룹 트레저 T5는 소정환, 준규, 지훈, 윤재혁, 도영 등 5명의 멤버로 이뤄진 그룹 트레저의 유닛이다.
지난달 28일 디지털 싱글 'MOVE'를 발매한 T5는 발매 후 음악방송을 종횡무진으로 시작한데 이어 예능 프로그램까지 접수하며 연일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T5의 신곡 'MOVE'는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 20개 지역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트레저T5의 'MOVE'는 발매 후인 지난달 29일, 라쿠텐뮤직, AWA 실시간 차트에서 단숨에 정상을 꿰찬 데 이어 현지 최대 음원 사이트인 라인뮤직 톱 100에서도 최상위권으로 진입, 2위까지 올랐다.
뮤직비디오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물론 과감한 변신을 통한 T5의 깊어진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은 것. 트레저의 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을 제대로 각인시켰다는 반응 속 유튜브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동영상'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룹 몬스타엑스도 첫 유닛 출격을 앞두고 있다.
멤버 셔누와 형원이 유닛 멤버로 분해 오는 25일 미니앨범 '디 언씬(THE UNSEEN)'을 발매한다. 그간 몬스타엑스는 기현, 주헌, 아이엠 순으로 솔로앨범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 유닛 출격은 데뷔 9년 만에 처음이다.
이들의 유닛 앨범 '디 언씬'은 타인의 시선 속 존재하는 수많은 '나'를 맞이하는 두 사람의 시선이 담겨있다. 앨범은 타이틀곡 '‘러브 미 어 리틀(Love Me A Little)'을 비롯해 '러브 테라피(Love Therapy)', '롤 위드 미(Roll With Me)', '플레이 미(Play Me)', '슬로우 댄스(Slow Dance)'까지 완성도 높은 다섯 곡이 수록됐다.
특히 타이틀곡 '러브 미 어 리틀'은 형원의 프로듀싱과 셔누의 안무 메이킹이 만난 8년 내공의 집약체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보컬, 퍼포먼스 실력과 더불어 다분야 프로듀싱 능력까지 더해 더욱 확장된 음악성을 증명할 예정이다.
그룹 마마무의 유닛 그룹도 5개월 만에 컴백한다.
지난해 8월 데뷔한 마마무+(마마무 플러스)는 멤버 솔라, 문별이 속한 마마무의 첫 공식 유닛이다. 이들은 지난해 디지털 싱글 'Better'을 발매하며 유닛 첫 발을 내딛었고, 올해 3월 21일에는 선공개 싱글 '나쁜놈'을 발매했다. 같은달 29일에는 싱글 1집 'ACT 1, SCENE 1'을 발매, 타이틀곡 'GGBB'로 활동했다.
이후 개인 활동을 이어가던 솔라와 문별은 오는 8월 3일, 5개월 만에 미니 1집 'TWO RABBITS'(투 래빗츠)으로 컴백한다. 솔라와 문별은 토끼의 해를 맞아 두 마리 토끼로 변신, 마마무+만의 한계 없는 음악과 콘셉트로 새롭게 도약한다. 대중성부터 팬들의 니즈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이들의 컴백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에 앞서 17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미니 1집의 선공개곡 '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Save Me)'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 속 화이트 톤의 의상을 입고 등장한 마마무+는 깊은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적막한 무드와 대비되는 두 사람의 눈부신 비주얼 시너지가 돋보인다. 마마무+가 선공개곡에 어떤 이야기를 담아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모드하우스, YG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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