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실종자 수색…경북 예천 '난항'·충북 오송 '속도'(종합)

남승렬 기자 박건영 기자 2023. 7. 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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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물폭탄과 산사태로 마을이 초토화된 경북 예천지역에서 실종자 추가 구조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 지하차도의 수색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 지하차도에서는 수색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희생자 4명과 차량 6대가 추가로 인양됐다.

소방당국은 지하차도 내에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를 비롯해 최소 1명 이상이 고립돼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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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낮 12시 현재 사망 19명, 실종 8명, 부상 17명
충북, 희생자 13명 ·차량 10대 인양…남은 차량 6대
16일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은풍면 금곡2리 지경터 마을에서 육군 50사단 장병들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2023.7.1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안동·청주=뉴스1) 남승렬 박건영 기자 = 기록적인 물폭탄과 산사태로 마을이 초토화된 경북 예천지역에서 실종자 추가 구조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 지하차도의 수색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경북지역의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8명, 부상자는 17명으로 잠정 집계돼 인명피해 상황은 오전 9시 기준과 동일하다.

소방당국과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3단계를 발령하고 군인 1480여명, 경찰 340여명, 소방 300여명 등 구조인력 2129명과 장비 125대를 투입, 수색과 인명구조에 총력을 쏟고 있다.

하지만 무너진 토사량이 워낙 많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과 구조가 난항을 겪자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1600여명도 예천 등 피해 지역에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산사태로 인한 주택 파손 등으로 귀가하지 못하고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주민은 1069세대 1632명이다.

구호 물품은 속속 도착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가 긴급구호세트 300개와 담요 430개, 텐트 168개, 식료품 1000개를 보내왔으며 재해구호협회와 각 시·군도 취사세트와 이동급식 등을 이재민과 구조인력 등에게 전달했다.

해양경찰청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대원들이 17일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에서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2023.7.17/뉴스1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 지하차도에서는 수색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희생자 4명과 차량 6대가 추가로 인양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지하차도 안에 침수돼 있던 차량 6대(승용차 5대·화물차 1대)를 추가로 인양했다.

전날 견인된 시내버스 1대와 승용차 2대, 카고 트럭 1대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10대의 차량을 인양했다.

발견된 차량 안에 실종자는 없었다. 지하차도 안에 남아있는 차량은 6대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새벽 소방당국이 밤샘 수색작업으로 4구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하면서 희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1명은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된 이들이고, 2명은 실종신고가 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지하차도 내에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를 비롯해 최소 1명 이상이 고립돼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하차도 내 물은 대부분 빠진 상태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8시45분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인근 청주~오송 철골 가교 공사 현장 45m 구간에서 제방 둑이 터지면서 범람한 강물이 지하차도에 가득 차면서 차량 16대가 물에 잠겼다.

이 사고로 이날 오후 1시까지 2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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