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4조원대 日 알레르기 시장 진출 박차

2023. 7. 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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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을 연내 일본에 기술이전 완료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대표이사 이병건, 홍준호)은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의 일본 기술이전(라이센스아웃) 협상이 연내 달성을 목표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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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치료제 GI-301 기술이전 연내 달성
“5년 이내 5건 추가 기술이전 목표”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지아이이노베이션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지금껏 한국 바이오텍 중 기술이전한 후보물질이 실제 허가를 받아 상용화된 사례는 없습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그 첫 사례가 되도록 준비 중입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을 연내 일본에 기술이전 완료를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알레르기 환자가 많아 관련 치료제 시장 규모가 4조원대에 이른다.

지아이이노베이션(대표이사 이병건, 홍준호)은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의 일본 기술이전(라이센스아웃) 협상이 연내 달성을 목표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준호 대표는 “현재 일본 제약사 3곳과 GI-301 기술이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계약 규모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 되는대로 빠른 시일 내 기술이전을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I-301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지난 2020년 7월 유한양행에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이 글로벌 판권을 가지고 있지만 일본 판권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갖고 있다.

일본은 꽃가루 알레르기 1조원, 천식 및 만성 패쇄성 폐질환(COPD) 3조원, 아토피 피부염 4000억원 등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주요 알레르기 질환 시장이다. 현재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시장은 노바티스의 ‘졸레어’, 사노피의 ‘듀피젠트’ 등이 있지만 미충족 수요가 있어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GI-301의 임상이 순항 중인 가운데 경쟁약물보다 탁월한 임상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며 “일본 시장 특성상 알레르기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최대한 빠르게 일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면역항암제 GI-101,102도 글로벌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D80’과 ‘IL-2’ 변이체의 기능을 동시에 가진 이중융합단백질인 GI-101은 단독요법만으로도 면역항암제 내성 환자에서 효과를 보여 면역항암제 내성 극복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근 새로운 제조 공정을 도입한 GI-101은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 변경허가를 받고 환자 투약을 앞두고 있다.

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새로운 파이프라인인 대사면역항암제 GI-108도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 예정이다. GI-108은 4세대 항암제인 ‘CD73’ 중화항체와 면역증강제가 연결된 계열 최초 이중융합 단백질이다. CD73 과발현 암종을 표적화함과 동시에 종양미세환경 내 대사면역 억제물질인 아데노신 생성을 저해함으로써 아데노신이 유발하는 T세포 및 NK세포의 활성 억제를 회복시킬 수 있다.

고영준 지아이이노베이션 중개전략부문장은 “GI-108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을 통해 이미 임상원료의약품 생산을 완료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IND 신청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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