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3.9조원 수주…1.6만TEU급 컨테이너선 16척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2023. 7. 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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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1만6천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3조 9593억원으로, 단일 선박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지난 해 6월 삼성중공업이 세운 종전 최대 기록(LNG운반선 12척, 3조 3310억원)을 경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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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올 추진 1만6천TEU급 컨테이너선 16척…"단일 계약 역대 최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의 모습.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1만6천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3조 9593억원으로, 단일 선박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지난 해 6월 삼성중공업이 세운 종전 최대 기록(LNG운반선 12척, 3조 3310억원)을 경신한 것이다. 이들 선박은 2027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임.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수주 실적을 총 25척, 63억 달러로 늘리며 연간 수주 목표 95억 달러의 3분의 2(66%)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도 336억 달러로 늘어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탄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 발주가 예상되는 LNG운반선와 FLNG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면, 3년 연속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선박 대체 연료 추진 제품군을 LNG에 이어 메탄올(CH3OH)까지 확대하는 데 성공해 향후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메탄올은 전통적인 선박연료인 벙커유에 비해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은 80%, 이산화탄소 배출도 20% 이상 줄일 수 있어, LNG와 더불어 선박 대체 연료로 각광 받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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