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선제 안전 조치, 긴장 늦춰선 안 돼"

"저 지대 취약지 등 특별 점검 강화하라" 지시
관내 해수욕장 4곳·산책로 6곳 등 시민 안전 통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7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집중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7일 집중 호우 상황 점검 및 선제 안전 조치 등을 거듭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중앙 부처 장관 및 17개 시도 단체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열린 집중 호우 대처 점검 회의 직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14일 오전 5시를 기해 인천·강화·옹진에 발효 된 호우 경보는 모두 해제됐다. 그러나 나흘 간 연수구(동춘동) 177.5㎜, 부평구(구산동) 177.5㎜ 등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관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가·담장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총 74건(소방본부 53건, 군·구 2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는 모두 복구 된 상태다.

시는 중구 해수욕장 4곳(을왕리, 왕산, 하나개, 실미)과 해변 산책로 4곳(하나개 해수욕장 해상탐방로, 무의도 트레킹 둘레길, 을왕리 문화탐방로, 소무의도 둘레길), 친수 공간 산책로 2곳(동구 만석화수, 중구 갯골수로 친수공간)등을 시민 안전을 위해 통제하고 있다.

시는 관내 군·구와 지난 15일부터 산사태·비탈면 등 위험 지역 398곳을 긴급 점검하는 등 예찰·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이번 집중 호우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재해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 예측 체계를 갖춰 선제 조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매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하차도, 반지하 주택, 지하 상가 등 저지대 취약 지역에 대한 특별 점검을 강화하라"며 "재해·재난 상황에도 시민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고 말했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