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지락실' 후보 50명 중 미미 택한 이유 "주변서 계속 추천…운명이었다"

이게은 2023. 7. 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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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가 '뿅뿅 지구오락실2'에 그룹 오마이걸 미미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나PD는 "저는 서로 아무 관련 없는 사람들이 두세 번 같은 얘기를 하면 마음이 확 간다. 누구하고 밥 먹다 '미미 웃기다'는 얘기를 들으면 그때는 그냥 웃고 말지만 집에 돌아오면 '벌써 2포인트야!' 이렇게 생각한다. 그러다 한 번 더 나오면 '이건 그냥 운명이야' 하는 건데 미미 씨 캐스팅할 때 그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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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나영석 PD가 '뿅뿅 지구오락실2'에 그룹 오마이걸 미미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나PD는 최근 위버스 매거진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예능작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나PD는 올해 tvN '서진이네'에 이어 '뿅뿅 지구오락실'(이하 '지락실2')'까지 흥행가도에 올린 바. '지락실2'는 미미, 개그우먼 이은지, 가수 이영지, 아이브 안유진이 퀴즈 정답을 맞히기 위해 오답 퍼포먼스 등을 펼치며 꿀잼을 안기고 있다. 그중 미미가 엉뚱한 매력을 선사하며 예능 치트키로 활약, 나PD가 발굴한 예능 원석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은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5.7%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나PD는 출연자 구성에 대해 네 명 모두 처음 만나는 출연자였다며 "벽에 캐스팅 후보들 이름을 한 50명을 붙였다. 캐스팅 회의할 때 늘 하는 얘기가 있다. 여기 있는 이름 중 하나는 무조건 정답이 있다는 거다. 우리가 못 걸러내는 것뿐이지. 근데 '지락실2'는 진짜 잘 고른 거다. 솔직히 절반은 운이었다. 첫 촬영 끝나고 10년치 운을 다 썼다고 말했을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예 모르는 세대라 중심에 영지 씨밖에 없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제일 예상 못 할 캐스팅은 미미 씨였다"라면서 "영지 씨는 MZ의 핵심, 요즘 대세 아이돌인 유진 씨, 이런 사람들을 아우르는 코미디언 은지 씨도 예상할 수 있는 구성이다. 반면 미미 씨는 사람들에게 드러난 특징이 아직 많지 않았다. 캐스팅을 할 때 자료 조사를 되게 깊고 오래 한다. 미미 씨가 유튜브를 하고 있었는데 그걸 보고 나니까 아이돌이면서도 현실에 발붙이고 살면서 내 길을 개척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이 사람의 마음가짐이 되게 좋았다"라며 미미에게 눈길이 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 뒤 박현용 PD와 또 다른 관계자들에게 "미미 씨가 괜찮은 것 같다"는 말을 듣기 시작하면서 더욱 마음이 기울었다고. 나PD는 "저는 서로 아무 관련 없는 사람들이 두세 번 같은 얘기를 하면 마음이 확 간다. 누구하고 밥 먹다 '미미 웃기다'는 얘기를 들으면 그때는 그냥 웃고 말지만 집에 돌아오면 '벌써 2포인트야!' 이렇게 생각한다. 그러다 한 번 더 나오면 '이건 그냥 운명이야' 하는 건데 미미 씨 캐스팅할 때 그랬다"라고 전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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