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JW성천상, 방글라데시 의료봉사한 김동연·안미홍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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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제11회 JW성천상 수상자로 부부 의사 김동연·안미홍씨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재단은 열악한 환경에 놓인 방글라데시에서 참된 인술을 통해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해 이들 부부를 JW성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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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제11회 JW성천상 수상자로 부부 의사 김동연·안미홍씨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JW성천상은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이 JW중외제약의 창업자인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철학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했다. 인류의 복지 증진을 위해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공헌하며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는 의료인을 매년 발굴해 ‘생명존중’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이번 수상자인 김동연, 안미홍 부부는 JW성천상 제정 이래 선정된 역대 수상자 가운데, 첫 부부 수상자다.
김동연·안미홍 부부는 의사로서 명예와 안정적인 삶을 뒤로한 채, 의료 불모지로 알려진 방글라데시에서 15년여간 헌신과 희생의 삶을 살아왔다. 재단은 열악한 환경에 놓인 방글라데시에서 참된 인술을 통해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해 이들 부부를 JW성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부부는 각각 연세대 원주의대와 연세대 의대를 졸업했다. 의료 선교의 꿈을 키우던 동갑내기 이들은 졸업과 동시에 1999년 부부의 인연을 맺었고 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서 각각 내과,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수련을 받았다. 부부는 의료 선교의 꿈을 펼치고자 2003년 방글라데시로 향했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 파견 의사로 활동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가장 취약했던 응급·중환자 치료에 집중했다. 방글라데시 북서부 농촌 지역에 있는 램 병원에서 응급 혈전 용해술, 급성 복막 투석 등을 최초로 시행했고, 현지 수련의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의료 교육 프로세스를 재정립했다.
2018년 15년여 간의 현지 의료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도 부부는 방글라데시의 의료 환경 개선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연 2회 후원금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이 방글라데시에 방문해 현지 의료현장을 둘러보는 등 방글라데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유지하고 있다.
이성낙 성천상위원회 위원장(가천의대 명예총장)은 “수상자들은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소외된 방글라데시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며, 의료 시스템을 개선시키고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생명존중 정신을 계승하는 JW성천상의 제정 취지에 가장 적합한 후보자”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올해 JW성천상 시상식은 오는 8월 30일 JW과천사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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