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계 빚 부담 정도 전세계 주요국 중 2위

CBS노컷뉴스 박초롱 기자 2023. 7. 17. 14: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의 빚 부담 정도나 증가 속도가 전 세계 주요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멈췄지만, 가계부채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만큼 가계 빚 부담은 당분간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의 DSR 수준이나 증가 속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금리 인상으로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계부채 다시 증가세 전환…가계빚 부담 당분간 더 커질 것
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의 빚 부담 정도나 증가 속도가 전 세계 주요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멈췄지만, 가계부채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만큼 가계 빚 부담은 당분간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7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가계 부문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13.6%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 대상인 전 세계 주요 17개국 가운데 호주(14.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DSR은 소득 대비 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로, DSR이 높으면 소득에 비해 빚 상환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득 대비 빚 상환 부담 정도뿐만 아니라 늘어나는 속도 역시 주요국 중 한국이 두 번째로 빨랐다.

한국의 지난해 DSR은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2021년(12.8%)과 비교하면 0.8%포인트 상승했다. 1위인 호주는 1.2%포인트(13.5%→14.7%) 상승했다.

한국의 DSR 수준이나 증가 속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금리 인상으로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예금은행 가계대출금리(잔액 기준)는 2021년 연 3.01%에서 지난해 연 4.66%로 껑충 뛰었다. 가계대출 규모는 2021년 1261조4859억 원에서 지난해 1248조11억 원으로 1.1% 줄어 관련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으나, 최근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1062조3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은행권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3조5천억 원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박초롱 기자 pcr@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