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제물리올림피아드 1위… 대표단 전원 금메달 목에 걸어

5명 출전 학생 모두 금메달 획득
중국과 함께 종합 1위 차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53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으로 출전한 학생 5명이 모두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현채(왼쪽부터), 서규민, 노이헌, 한종윤, 이준서 학생이 사진을 찍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우리나라가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표단으로 출전한 학생 전원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17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53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대표단 학생 5명 전원이 금메달을 받으면서 중국과 함께 종합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86개국 387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한국 대표단으로 참가한 노이헌(서울과학고 3), 서규민(서울과학고 3), 이준서(서울과학고 3), 이현채(서울과학고 3), 한종윤(경기과학고 3) 학생이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는 실험 시험(20점)과 이론 시험을 각각 5시간씩 이틀에 걸쳐 치렀다. 올해 실험 시험에서는 전자기력으로 물체에 작용하는 중력을 가늠해 물체 질량을 측정하는 장비인 '키블저울'의 원리를 이용한 질량 측정과, 빛의 굴절 현상을 이용한 두께 측정 문제가 출시됐다. 이론시험에서는 액체 속을 떠도는 작은 흙 입자의 특성, 중성자 별과 중력파, 물의 표면장력 등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한국대표단을 이끈 김재완 한국물리학회 한국물리올림피아드위원장은 "대회 출전까지 길고 험난한 과정을 물리에 대한 흥미와 열정으로 극복해 온 학생들이 대견스럽다"며 "올림피아드 교육에 참여했던 모든 학생이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한국을 이끌어 가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물리올림피아드 한국 대표단은 통신교육과 겨울학교, 집중교육 등을 거치고 아시아 물리올림피아드를 통해 선발됐다. 이준기기자 bongc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