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위기 징후시 지역주민 신속 대피 등 매뉴얼 개선"

양희동 2023. 7. 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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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최근 폭우 피해와 관련해 "위기 징후 시 위험 지역 주민의 신속한 대피, 도로 통제, 공사장 관리 등을 포함해 매뉴얼도 차제에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로 이날까지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 "오송 지하차도의 경우를 보면 범람이 예고된 상황에서 매뉴얼을 소극적으로 적용했거나, 매뉴얼 자체가 미비했던 정황도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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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SNS에 '우리 모두의 피해, 모두의 아픔입니다'
'오송지하차도' 사고 관련 매뉴얼 미비 정황 언급
"도로 통제, 공사장 관리 등 매뉴얼 업그레이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최근 폭우 피해와 관련해 “위기 징후 시 위험 지역 주민의 신속한 대피, 도로 통제, 공사장 관리 등을 포함해 매뉴얼도 차제에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로 이날까지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 대해 “오송 지하차도의 경우를 보면 범람이 예고된 상황에서 매뉴얼을 소극적으로 적용했거나, 매뉴얼 자체가 미비했던 정황도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모두의 피해, 모두의 아픔입니다’란 글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오 시장은 “폭우로 인해 경북, 충북 등에서 안타깝게도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북과 충북의 피해는 우리 모두의 피해입니다”라며 “재해현장에 식수를 우선 지원하고 다른 물품이나 장비는 요청이 있으면 신속하게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후 위기로 인해 기상 이변은 언제 어디서든 더 자주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라며 향후 관련 매뉴얼 개선을 약속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 40명, 실종자 9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망자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39명에서 1명 늘어난 규모다. 궁평지하차도 관련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총 13명이 됐다. 소방당국 등은 궁평2지하차도에 잠수부를 투입해 수색·구조와 배수 작업과 함께 추가 인명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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