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SM 시세조종 의혹, 실체 규명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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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불거진 카카오의 시세조종 혐의 수사에 대해 "어느 정도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하이브가 SM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과정에서 카카오 측이 인위적으로 주가에 관여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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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불거진 카카오의 시세조종 혐의 수사에 대해 "어느 정도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출시 행사 이후 취재진과 만나 SM 수사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원장은 "수사·조사 영역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역량을 집중해 여러 자료 분석을 진행 중이고 생각보다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SM 건뿐만 아니라 시장 질서와 관련된 위법 사항 관련해서는 엄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가능한 제일 높은 수준의 제재를 부과하는 등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하이브는 SM 주식 공개매수 기간인 지난 2월 16일 IBK투자증권 판교점에서 SM 발행 주식 총수의 2.9%에 달하는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당시 하이브는 공개매수를 통해 SM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최대 25%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기타법인이 SM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이며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훌쩍 넘어섰던 바다. 이에 SM 경영권 인수를 두고 대립하고 있던 카카오가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금감원은 하이브가 SM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과정에서 카카오 측이 인위적으로 주가에 관여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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