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마늘 수급 안정 팔 걷어붙인다…저품위 마늘 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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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올해 생산된 마늘 경매가격 하락 방지를 위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저품위 마늘을 수매해 출하를 연기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에 경남도는 가격이 낮고 판로가 어려운 저품위 마늘을 농가로부터 수매해 출하를 연기함으로써 농가소득 안정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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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올해 생산된 마늘 경매가격 하락 방지를 위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저품위 마늘을 수매해 출하를 연기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남도는 올해 마늘이 크는 시기 큰 일교차와 수확기 잦은 비 등으로 지난해보다 품질이 우수한 상품 비율이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대표적인 마늘 품종인 대서종 주산지인 창녕과 합천지역 마늘 산지공판장에서는 경락가가 지난해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다고 경남도는 전했다.
특히 벌마늘과 쪽마늘 등 등외로 분류되는 저품위 마늘 출하량이 창녕공판장의 경우 지난해 0.7%에서 올해 7.2%로 급증했다.
이에 경남도는 가격이 낮고 판로가 어려운 저품위 마늘을 농가로부터 수매해 출하를 연기함으로써 농가소득 안정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서종 마늘 주산지인 창녕군과 합천군에 총사업비 58억원을 투입해 18일부터 24일까지 저품위 마늘 2천430t을 수매할 예정이다.
수매물량은 농협에서 보관하고, 8월 11일 이후 상품성 여부를 판단해 가공 또는 폐기할 방침이다.
출하 연기사업에서 수익이 발생하면 수익금은 농가 환원 사업에 쓸 예정이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은 "최근 마늘 경매가 하락에 따라 마늘 재배 농가에서 저품위 마늘 수매를 요청해 저품위 마늘 출하 연기(수매)사업을 추진한다"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농협은 마늘 소비 촉진을 위해 저품위 수매물량이 아닌 정상품 마늘을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정상가격보다 1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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