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감금 폭행'…이유는 고작 "버릇없어서"

강인 2023. 7. 17. 14: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중생을 모텔에 가두고 각목으로 무차별 폭행한 남성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북 전주지검 형사1부는 특수협박과 공동감금 등 혐의로 A씨(20)와 B군(17)을 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31일부터 6월1일까지 전주 한 모텔에서 중학생 C양을 가두고 각목으로 30차례에 걸쳐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검찰 조사를 앞둔 B씨에게 사건에 대해 모른다고 진술하도록 종용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여중생을 모텔에 가두고 각목으로 무차별 폭행한 남성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북 전주지검 형사1부는 특수협박과 공동감금 등 혐의로 A씨(20)와 B군(17)을 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31일부터 6월1일까지 전주 한 모텔에서 중학생 C양을 가두고 각목으로 30차례에 걸쳐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5월4일에는 C양을 흉기로 위협하고 이튿날 모텔로 다시 불러 방문을 걸어 잠근 뒤 "죽이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조사에서 이들은 "후배를 통해 알게 된 C양이 반말을 하고 버릇없게 행동해 범행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검찰 조사를 앞둔 B씨에게 사건에 대해 모른다고 진술하도록 종용하기도 했다.

검찰은 피해자가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앓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검찰은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