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접근하지 말라”… 日 해수욕장 피서객들 공격한 돌고래

이예림 2023. 7. 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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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이현 미하마초의 한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즐기던 사람들이 야생 돌고래에게 공격당했다고 NHK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새벽 60대 남성은 지인 2명과 함께 해수욕장 앞 바다 5m 부근에서 수영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야생 돌고래의 공격으로 갈비뼈 최소 3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그러나 영국 BBC 방송은 일반적으로 인간에게 공격적이지 않은 야생 돌고래가 수영객에겐 적대감을 드러낼 수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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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이현 미하마초의 한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즐기던 사람들이 야생 돌고래에게 공격당했다고 NHK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새벽 60대 남성은 지인 2명과 함께 해수욕장 앞 바다 5m 부근에서 수영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야생 돌고래의 공격으로 갈비뼈 최소 3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까지 야생 돌고래에게 물렸다는 추가 신고가 3건 더 있었지만 모두 가벼운 부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
경찰 당국은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고 이 지역에서만 벌써 6건의 야생 돌고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며 “돌고래에게 절대 접근하지 말고, 돌고래가 보이면 바다에 들어가지 않는 등 신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야생 돌고래와의 수영은 여행 패키지 상품으로도 판매되는 등 수영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여겨지곤 한다. 그러나 영국 BBC 방송은 일반적으로 인간에게 공격적이지 않은 야생 돌고래가 수영객에겐 적대감을 드러낼 수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설명했다. 방송은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의 신경과학자 로리 마리노의 연구를 인용해 야생 돌고래가 인간과 함께 수영하게 되면 행동 패턴이 바뀌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지난 2010년 보도한 바 있다. 영국의 한 연구팀도 야생 돌고래들은 사람이 가까이에서 수영하거나 만지려고 하면 큰 스트레스를 받아 휴식, 먹이 주기, 새끼 양육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BBC는 덧붙였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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