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감독 "대본 보자마자 반해, 안 할 이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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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용 감독이 '연인' 연출을 맡은 이유를 들려줬다.
8월 4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 역사 멜로 드라마.
첫 방송을 20일 남겨놓은 가운데, 김성용 감독은 '연인'을 맡게 된 이유부터 관전 포인트에 대해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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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김성용 감독이 '연인' 연출을 맡은 이유를 들려줬다.
8월 4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 역사 멜로 드라마. 특히 '연인'은 "절정' '제왕의 딸, 수백향'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황진영 작가와 '검은태양' 김성용 감독이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방송을 20일 남겨놓은 가운데, 김성용 감독은 '연인'을 맡게 된 이유부터 관전 포인트에 대해 들려줬다.
김 감독은 전작 '검은태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드라마를 연출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평소 로맨스에 관심이 많다. 또 막내 조연출 시절부터 사극 연출에 대한 로망도 있었다. 사극은 고증, 장소, 미술 등 고민하고 신경 써야 할 요소가 많아 쉽지 않은 장르다. 반면 그 끝에 탄생하는 멋진 결과물은 명작 완성의 희열을 안겨준다. 이는 연출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 욕심낼 법한 것"이라고 답하며 "'연인' 대본을 처음 본 순간 꿈꾸던 대상을 만난 것 같았다. 심지어 평소 존경하고 좋아했던 황진영 작가님의 글이라니. 작가님의 명성만큼이나 재미있고 멋진 대본이었다. 연출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내게는 운명적이었다"라고 덧붙이며 '연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이어 "'연인'은 사람들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야기, 삶의 소중함을 현실로 살아내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는 그는 "사극 형식을 빌렸지만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치열함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가치 있게 살아내는 사람들이 위안을 받고 삶의 숭고함을 공감하며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귀띔하면서 "이런 의미에서 '연인'의 관전 포인트는 '이야기'다. 전쟁의 풍화 속에서 인물들이 맺는 관계, 헤어짐과 재회, 그들의 삶이 촘촘하고 탄탄한 이야기로 구성됐다. 역사적 배경과 인물들이 그 이야기에 재미를 더해준다. 시청자분들께 내가 느낀 재미를 고스란히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연인'은 8월 4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BC]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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