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에도 뜨거운 오타니, 2경기 연속 홈런포…에인절스는 역전패

휴스턴전 9회 솔로 홈런…시즌 34호
에인절스는 불펜 방화로 8-9 패배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에인절스가 패하면서 활짝 웃지 못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16일) 경기에서 9회 솔로포를 터뜨렸던 오타니는 이날도 9회 홈런을 날렸다.

7-9로 뒤진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상대 투수 필 마톤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34호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MLB 전체 홈런 선두를 유지했다. 2위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30개)과 격차도 4개로 벌렸다.

화려한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친 오타니는 후반기에도 고감도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3경기 모두 안타를 때렸고, 4개의 안타 중 2개를 홈런으로 연결했다.

다만 팀 성적이 오타니의 활약에 비례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에인절스는 7회까지 7-3으로 앞섰으나 8회와 9회 불펜이 무너지면서 대거 6점을 헌납해 역전을 허용했다. 9회말 오타니의 추격의 솔로포 이후에도 무득점에 그치면서 결국 8-9, 1점차 패배를 당했다.

휴스턴과 홈 3연전을 1승2패로 마친 에인절스는 46승4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18일부터는 홈에서 뉴욕 양키스와 3연전을 이어간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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