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다녀온 GS칼텍스 문지윤, 이 갈았다 "부족한 부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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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의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22·GS칼텍스)이 국제무대에서 느낀 자극을 발판 삼아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대표팀을 다녀온 문지윤의 눈빛이 확실히 달라졌다"라며 "더 성장한 문지윤은 새 시즌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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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나카=연합뉴스) 공동취재단 =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의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22·GS칼텍스)이 국제무대에서 느낀 자극을 발판 삼아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문지윤은 17일 구단 전지훈련이 열리는 일본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에서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를 경험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느꼈다"며 "개선해야 할 점을 찾은 만큼 이번 전지훈련에서 확실하게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의 우수한 선수들은 기본기에 충실하더라"라며 "공격할 때도 막무가내식으로 스파이크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목표를 갖고 뛰는 모습을 느꼈다. 이런 경험들이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문지윤은 "전지훈련에선 상황에 따라 어떤 공격을 펼쳐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훈련하고 있다"며 "새 시즌엔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8년 IBK기업은행에 입단한 문지윤은 프로 초년생 시절 더딘 성장 속도로 속앓이했다.
두각을 보이지 못한 문지윤은 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GS칼텍스로 이적했고, 새 팀에서 날개를 폈다.
비주전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많이 주는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을 만난 것이 선수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차곡차곡 경험을 쌓은 문지윤은 눈에 띄게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 시즌 컵대회에선 깜짝 활약을 펼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V리그 정규리그에서도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현 현대건설)의 백업으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좋은 평가를 끌어냈다.
차세대 아포짓 스파이커로 성장한 문지윤은 지난 4월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대표팀은 올 시즌 VNL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문지윤은 그 과정에서 한 계단을 더 딛고 올라섰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대표팀을 다녀온 문지윤의 눈빛이 확실히 달라졌다"라며 "더 성장한 문지윤은 새 시즌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지윤은 이달 말에 개막하는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 대회를 통해 성장 추이를 확인할 참이다.
컵대회엔 외국인 선수들이 뛰지 않아서 문지윤은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풀타임 출전한다.
그는 상황에 따라 미들 블로커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문지윤은 "어떤 역할이든 충실히 해낼 것"이라며 "기본기가 다져지면 다른 포지션도 잘 소화해낼 수 있다. 기본에 초점을 맞추고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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