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상위 10% 기업연구소 전폭 지원해 글로벌 톱으로 키운다

윤희석 2023. 7. 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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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수기업연구소육성사업'(ATC+)에 이어 중소·중견기업 연구소를 글로벌 톱티어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상위 10% 수준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중소·중견기업 부설 연구소를 전폭 지원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퍼스트무버'로 키워낼 방침이다.

이번 신사업 기본 방향은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 중 상위 10% 수준 역량을 갖춰 정부 지원을 통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이 가능한 연구소'를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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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수기업연구소육성사업'(ATC+)에 이어 중소·중견기업 연구소를 글로벌 톱티어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상위 10% 수준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중소·중견기업 부설 연구소를 전폭 지원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퍼스트무버'로 키워낼 방침이다.

16일 산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최근 이 같은 목표를 기반으로 'ATC+' 후속 사업 기획에 착수했다.

지난 2003년 시작한 우수기술연구센터사업'(ATC)은 중소·중견기업 연구소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해 산업혁신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게 사업이다. 2020년부터는 ATC+가 추진되고 있다.

산업부가 새롭게 기획하는 신사업은 ATC와 ATC+에서 확인한 성과를 지속 이어가는 것은 한편 '세계 최고 수준(톱티어)의 강한 기업연구소 육성'을 핵심 사업 목적으로 내세웠다. '기업연구소 R&D 역량 향상'을 강조한 선행사업과 비교해 한 단계 높은 목표를 제시한 셈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기존 ATC와 ATC+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은 연구소 설립 5년 이상, 연구인력 8~30명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다. 이번 신사업 기본 방향은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 중 상위 10% 수준 역량을 갖춰 정부 지원을 통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이 가능한 연구소'를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업 연구소별로 설립 연혁과 인력 규모는 물론 R&D 실적, 상용화 사례 등 실질적 성과를 기준으로 종합 평가해 지원 대상을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시장에 통할 수 있는 기업연구소로 R&D 성공 사례를 남기면 새로운 공급망 구축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다른 기업연구소에 새로운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직 신사업 명칭이나 지원대상을 구체화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에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신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수요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종 R&D 기획 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 기본 목표는 '미래산업 핵심 투자 분야 별 최고 수준의 강한 기업연구소 육성으로 초격차 산업성장 견인'으로 정했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산업 핵심기술 확보 △미래 먹거리 발굴 △도전혁신성 강화 등 3개 세부 목표를 세웠다.

한편 ATC는 지난 2003년부터 30개 기업연구소에 기술개발자금 12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기준 총 518개 기업연구소에 약 8854억원을 투입했다. ATC+는 2020년 48개 기업연구소에 기술개발자금 185억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83개, 1999억여원을 들였다.

산업부에 따르면 ATC·ATC+는 산업부가 추진한 다른 R&D와 비교해 1.5배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사업화 성공률은 8.5%P 높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 매출은 평균 34.6% 상승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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