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서 그린메탄올 1천톤 컨테이너 선박에 공급…세계 최초

홍세희 기자 2023. 7. 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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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17일 울산항에서 세계 최초로 그린메탄올 1000톤이 컨테이너 선박에 성공적으로 공급됐다고 밝혔다.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울산항은 연간 약 2억톤 수준의 케미컬, 유류를 취급하는 세계 4위의 액체 항만이자, 배후에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사인 HD현대그룹이 위치하고 있어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공급망의 중심 역할을 할 최적지"라며 "이번에 세계 최초로 상업 운항용 컨테이너 선박에 그린메탄올과 바이오디젤을 공급한 것은 울산항이 친환경 에너지 선도항만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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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선박연료 수출, 항만서비스 신시장 개척 첫걸음
해양수산부는 17일 울산항에서 세계 최초로 그린메탄올 1000톤이 컨테이너 선박에 성공적으로 공급됐다고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해양수산부는 17일 울산항에서 세계 최초로 그린메탄올 1000톤이 컨테이너 선박에 성공적으로 공급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그린메탄올 연료를 공급받은 선박은 덴마크 '에이피 몰러 머스크(A.P. Moller–Maersk)' 그룹이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2100TEU급 컨테이너 선박으로, 머스크 그룹이 국내 조선소에 건조를 의뢰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선박 19척 중 첫 번째로 건조된 선박이다.

이 선박은 울산항을 출발해 수에즈운하,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등을 거쳐 덴마크 코펜하겐까지 총 2만1500㎞를 운항하며, 기존 전통 연료에 비해 80% 이상 탄소 배출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선박에는 바이오디젤 1250톤도 국내 최초로 공급됐는데, 이는 폐식용유 약 90만개(가정용 1.8L 기준)를 활용한 규모다.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울산항은 연간 약 2억톤 수준의 케미컬, 유류를 취급하는 세계 4위의 액체 항만이자, 배후에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사인 HD현대그룹이 위치하고 있어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공급망의 중심 역할을 할 최적지"라며 "이번에 세계 최초로 상업 운항용 컨테이너 선박에 그린메탄올과 바이오디젤을 공급한 것은 울산항이 친환경 에너지 선도항만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지난 7일 국제 해운 분야의 2050년 순 탄소 배출량 '0'(Net-Zero) 달성 목표를 채택한 만큼, 앞으로 친환경 선박 연료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친환경 연료 전환이 국내 항만의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선박 연료라는 수출 신시장 개척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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