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오피스텔 월세 상승전환…지방은 하락 계속
아파트 가격 급등기에 대체재로 주목받았지만 연이은 규제완화 이후 찬밥 신세를 면치못하고 있는 오피스텔이 수도권 월세시장을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다. 지방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도권·서울 오피스텔 월세는 상승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오피스텔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2023년 4월 1일 대비 2023년 7월 1일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85% 하락, 전세가격은 1.07% 하락, 월세가격은 0.00%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85% 내리며 하락폭이 축소(-1.19%→-0.85%)됐다. 수도권·서울·지방 모두 하락폭이 축소(수도권 –1.15%→-0.78%, 서울 -0.81%→-0.55%, 지방 -1.36%→-1.15%)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하락한 오피스텔 선호도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높은 금리 수준 등으로 오피스텔 매매가격 하락세는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적인 시장회복 기대감이 나타나며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은 축소(-0.81%→-0.55%)됐다.
인천은 오피스텔 대상 투자수요가 감소한 모양새다. 신규 아파트 공급에 따른 수요 이동 등에 따라 전 분기 대비 1.44% 내렸다. 경기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고금리 기조하에 하락세 계속되는 가운데, 아파트 시장 회복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은 축소(-1.54%→-0.82%)됐다.
지방은 미분양 주택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등 세종을 제외한 5개 지방 광역시 모두에서 하락폭 줄어들며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1.36%→-1.15%)됐다.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분기 대비 1.07% 내리며 하락폭이 축소(-1.25%→-1.07%)됐다. 수도권·서울·지방 모두 하락폭이 축소(수도권 –1.25%→-1.06%, 서울 -0.94%→-0.82%, 지방 -1.24%→-1.09%)됐다.
지역별는 서울의 경우 전세금 회수에 대한 불안심리와 고금리 기조 유지에 따른 전세자금 마련에 대한 어려움 등으로 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하락세 지속(-0.82%)됐다.
인천은 신규 오피스텔 및 주택(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고, 오피스텔 매매가격 하락에 따른 동반 하락 등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61% 내렸다.
경기는 전세 관련 이슈와 소형 아파트로 수요 이동 등으로 오피스텔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세 완화와 동반해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은 축소(-1.54%→-1.15%)됐다.
지방은 기존 하락 요인에 5월부터의 전세보증보험 한도 축소가 더해지며 지방 광역시 및 세종 모두에서 하락세가 계속되는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09% 내렸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전분기 대비 0.00%을 기록하며 보합 전환(-0.18%→0.00%)됐다. 수도권·서울은 하락에서 상승 전환(수도권 -0.12%→0.05%, 서울 –0.05%→0.03%), 지방은 하락폭이 축소(–0.40%→-0.23%)됐다.
서울의 경우 오피스텔 전세가격 하락세가 잦아들면서 월세가격 하방압력도 저하된 가운데, 계속되는 월세 선호 현상 등으로 전 분기 오피스텔 월세가격이 하락에서 상승 전환(-0.05%→0.03%)됐다.
인천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내 여전히 가장 높은 인구 대비 주택 미분양 물량 등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며 지난 분기에 이어 하락세가 유지(-0.28%)됐다.
경기는 지난 분기 대비 축소된 전세가격 하락폭과 전세 안정성 우려, 전세보증가격 계산방식 변경 등으로 전 분기 하락에서 이번 분기 상승으로 전환(-0.13%→0.19%)됐다.
지방의 경우 광주에서 하락폭이 확대됐으나 그 외 모든 지역에서 하락폭이 축소되거나 하락에서 상승 전환되며 지난 분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0.40%→-0.23%)됐다.
한편 오피스텔 매매평균가격은 △전국 2억1052만원 △수도권 2억2592만원 △지방 1억4687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2억6018만원 △경기 2억1202만원 △부산 1억6120만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전세평균가격은 △전국 1억6738만원 △수도권 1억8109만원 △지방 1억1071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2억 546만원 △경기 1억7100만원 △인천 1억2820만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월세보증금평균가격은 △전국 1365만원 △수도권 1438만원 △지방 1060만원이었고 △서울 1583만원 △경기 1374만원 △부산 1170만원 순으로 비쌌다. 월세평균가격은 △전국 68만3천원 △수도권 72만4천원 △지방 51만3천원으로 집계됐고, △서울 79만7천원 △경기 69만7천원 △인천 55만8천원 순으로 비쌌다.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은 5.85%이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 5.82% △지방 6.31% △서울 5.47%로 집계됐다.
전국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4.95%였고 △수도권 4.77% △지방 5.70% △서울 4.40%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은 84.62%로 집계됐다. △수도권 85.22% △지방 82.15% △서울 83.8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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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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