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전환…지방, 낙폭 줄고 하락 계속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2023. 7. 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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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상승폭 확대…강남·강동, 매매·전세·월세 모두 상승
부동산원 제공


기준금리 안정세와 규제완화에 힘입어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6월 수도권 주택 가격은 상승전환했지만 지방은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온도차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6월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5% 내리며 전월대비(-0.22%) 하락폭이 줄었다고 17일 밝혔다. 수도권(-0.18%→0.03%)과 서울(-0.11%→0.05%)은 상승 전환했다. 지방(-0.26%→-0.13%)은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42%→-0.22%), 8개도(-0.19%→-0.10%), 세종(0.94%→0.79%))됐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0.05%)은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권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01%)는 하남·광명·화성시 신축 위주로, 인천(0.06%)은 연수·중구에서 교통 및 학군 양호한 단지 위주로 주택가격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은 매수·매도인간 희망가격 격차 발생하며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지역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수도권 전체가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주거 선호지역의 상승세가 거셌지만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송파(0.93%)·강남(0.45%)·서초(0.34%)·강동구(0.14%)는 주요단지에서 추가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마포(0.16%)·성동구(0.06%)도 주요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한 뒤 인근지역으로 상승세가 확산되며 상승 전환했고, 용산구(0.09%)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금천구(-0.24%)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강서구(-0.24%)는 방화·가양동 위주로 전월대비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하락세가 이어졌고, 은평구(-0.17%)는 신사·응암동 위주로, 강북구(-0.17%)는 미아·번동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은 세종(0.79%)을 제외하곤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산(-0.29%)은 영도·해운대구 위주로, 광주(-0.23%)는 서·동구 위주로, 경남(-0.18%)은 거제·김해시 위주로, 전남(-0.16%)은 광양·나주시 위주로 하락했다.

전세가격도 약세가 이어졌지만 서울 주요 지역에선 상승 전환한 지역들이 나타나고 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16% 내리며 전월대비(-0.31%)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25%→-0.09%)과 서울(-0.21%→-0.06%), 지방(-0.37%→-0.23%) 모두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55%→-0.32%), 8개도(-0.28%→-0.19%), 세종(0.21%→0.37%))됐다.

수도권은 정주요건이 양호한 주요지역 위주로 하락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서울(-0.06%)은 외곽지역이나 구축 위주로, 경기(-0.06%)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양주·이천시 위주로, 인천(-0.29%)은 미추홀·부평구 위주로 매물적체가 이어지며 수도권 전체는 하락했다.

다만 서울 주요 지역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강남구(0.31%)는 역삼·대치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9%)는 여의도·신길동 위주로, 강동구(0.18%)는 고덕·둔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강남 11개구 전체 전세가격이 상승 전환했다. 강북에서도 마포(0.09%)·성동구(0.03%)는 주요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고 매물가격이 상승하며 상승 전환됐다. 반면 도봉구(-0.32%)는 쌍문·창동 위주로, 노원구(-0.30%)는 공릉·하계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였다.

지방은 공급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을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0.50%)는 북·남구 위주로, 울산(-0.41%)은 동·중구 위주로, 전북(-0.30%)은 군산·전주시 위주로 하락했다.

월세시장도 약세가 이어졌지만 서울은 상승전환하는 등 지역별 온도차를 드러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09% 내리며 전월대비(-0.14%)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16%→-0.10%)은 하락폭이 축소됐고, 서울(-0.06%→0.01%)은 상승 전환했다. 지방(-0.13%→-0.09%)은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23%→-0.18%), 8개도(-0.08%→-0.04%), 세종(0.06%→0.16%))됐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0.01%)은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의 임차수요 등의 영향으로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전환됐다. 반면 경기(-0.15%)는 양주·수원 영통구 위주로 전세가격과 동반해 월세가격이 하락했고, 인천(-0.19%)은 매물적체 영향이 지속되는 서구 및 부평구 구축 위주로 월세가격이 내렸다.

서울은 송파구(0.36%)는 문정·잠실동 위주로, 서초구(0.14%)는 반포·양재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05%)는 고덕동 대단지 및 명일동 구축 위주로, 동작구(0.03%)는 상도동 및 직주 근접이 양호한 대방·신대방동 위주로, 강남구(0.02%)는 수서·개포동 위주로 상승하며 강남 11개구 전체가 상승 전환했다. 강북에서는 마포구(0.03%)는 정주여건 양호한 공덕·아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1%)는 남가좌동·북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은 대구(-0.44%)의 경우 달서·수성·북구 위주로, 부산(-0.17%)은 해운대·부산진구 주요 단지 위주로, 경남(-0.09%)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양산·김해시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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