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곡물 수출 또 막히나…러시아, 협정 탈퇴 으름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우크라이나 곡물의 안전한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을 연장하지 않을 뜻을 시사했다.
흑해곡물협정은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선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한 합의다.
유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흑해곡물협정이 발효된 이후 밀, 옥수수를 수출해 중동, 아프리카 등지의 식량난을 완화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우크라이나 곡물의 안전한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을 연장하지 않을 뜻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 곡물의 수출 길이 또다시 막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정에 만료되는 흑해곡물협정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곡물의 지속적인 유통을 허용해달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이에대해 푸틴 대통령은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한 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 농산물 수출도 막힌 만큼 우크라이나 곡물 뿐 아니라 러시아 곡물과 비료 수출츨 촉진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러시아산 비료 원료인 암모니아를 우크라이나를 지나 수출하는 통로인 파이프라인 복구를 요청했지만 우크라이나가 거부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반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어떻게 결정할지 분명하지 않다"며 "우리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흑해곡물협정은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선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한 합의다.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 하에 처음으로 타결된 이 협정 덕분에 우크라이나는 세계에 곡물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공급했다.
유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흑해곡물협정이 발효된 이후 밀, 옥수수를 수출해 중동, 아프리카 등지의 식량난을 완화했다. 이 협정 이후 곡물 수출량을 보면 저개발국은 전쟁 전과 다름없었다. 고소득국, 중소득국에는 밀과 옥수수 수출량이 전쟁 전과 비교해 90%, 60% 정도로 감소했다.
타스통신은 유엔 소식통을 인용해 "협정이 막판에 극적으로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5년 만에 처음 있는 일"…한국, 일본에 추월당한다 [강진규의 데이터너머]
- "전복 사 먹기 망설여져요"…가격 반토막난 이유
- "관리비만 무려 100만원"…고지서 받은 입주민들 '화들짝'
- "이럴 줄은 몰랐는데…" '애플워치' 등장하자 벌어진 일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 한국, 中과 같은 체제?…고교 교과서에 놀란 경제학과 교수
- "17개월 아들이 간암"…배우 최필립 울린 소아암 뭐길래 [건강!톡]
- "건강검진 결과에…" 유서 품고 무대 오른 여가수의 고백 [건강!톡]
- NCT 태일, 오토바이 사고로 허벅지 골절…"모든 일정 중단"
- 술자리서 만난 여성 따라가 성폭행한 실업팀 운동선수 징역형
- "지금이 기회?"…'투자 귀재' 워런 버핏도 찜한 이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