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는 지금] 뛸수록 시원해지는 런닝화…KAIST 학생들이 제안하는 기발한 기후변화 대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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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덥고 습한 장마철에는 선뜻 집 밖에 나서지 못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들이 기후변화로 바뀌는 생활환경에 맞는 생활용품들을 만들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뛰면 시원해지는 운동화다.
KAIST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주대유'팀이 만든 인터랙티브 운동화 '쿨런'은 고온 다습해지는 생활환경에서 시원하고 쾌적한 달리기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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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주제로 실제 제품 만들어
대상에 아열대 기후 맞춤 운동화 ‘쿨런’ 선정
아무리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덥고 습한 장마철에는 선뜻 집 밖에 나서지 못한다. 조금만 뛰어도 운동화가 뜨겁고 축축해져서 제대로 조깅을 하기도 힘들다. 올해처럼 비가 많이 내릴 때는 운동할 때의 불쾌감이 심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들이 기후변화로 바뀌는 생활환경에 맞는 생활용품들을 만들었다. KAIST는 이달 5일부터 14일까지 기후 위기로 인한 의식주 변화에 대응하는 혁신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만드는 제작 경진대회 ‘2023 KAIST 메이커톤’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뛰면 시원해지는 운동화다. KAIST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주대유’팀이 만든 인터랙티브 운동화 ‘쿨런’은 고온 다습해지는 생활환경에서 시원하고 쾌적한 달리기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쿨런은 특수 전자소재와 센서를 활용해 사용자가 달릴 때만 냉각기가 작동한다. 또 신발 내부에 냉기가 잘 흐르고 습기가 한곳에 머물지 않도록 공기 흐름을 발생시키는 디자인도 고안했다. 사람의 움직임을 활용해 방열 팬 구동 전력을 최소화하고 회로 크기를 줄여 현장에서 특허 등록 권유가 나올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주대유팀의 박주언 학생은 “머릿속에 있던 아이디어를 눈에 보이는 현실로 만든 특별한 경험”이라며 “KAIST 창업원 관계자들에게 받은 현실적인 조언을 발전시켜 더 좋은 제품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계공학과·전기 및 전자공학부 학사과정생으로 구성된 ‘잼미니’팀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잼미니팀은 도시 배수로를 최적화하는 청정 하수구 시스템 ‘스마트 하수구’를 개발해 좋은 심사평을 얻었다.
우수상은 기계공학과 학사과정생으로 이뤄진 ‘비버’팀과 로봇공학학제전공·전산학부 석사과정생이 투합한 ‘그린디버그’팀에게 돌아갔다. 비버팀은 침수 상황을 조기에 감지해 거주자에게 대피 알람을 울리고 침수를 지연시키는 ‘IoT 차수판’을 선보였다. 그린디버그팀은 개인 냉방과 해충 퇴치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웨어러블 밴드 ‘웬디버그’를 개발했다.
전은석 KAIST 창업지원센터장은 “디자인 소재와 전자공학을 적절히 활용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결과물을 완성해 시장성도 같이 확보했다”며 “출품된 모든 시제품에서 당면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인 만큼 실제 창업까지 도전하는 팀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사이언스조선은 기후변화에 맞서 영국 가디언과 컬럼비아 저널리즘 리뷰, 더 내이션이 공동 설립하고 전세계 460개 이상 언론이 참여한 국제 공동 보도 이니셔티브인 ‘커버링 클라이밋 나우(CCNow)’에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CCNow에는 로이터와 블룸버그, AFP 등 주요 통신사를 비롯해 각국 주요 방송과 신문, 잡지가 참여하고 있으며, 각국 언론인과 뉴스룸과 협력해 정확한 기후 기사를 제작하고, 정치와 사회, 경제, 문화에 이르는 전 분야에서 기후 이슈를 제기하고 각국 모범 사례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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