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떼이면 어떡하나…오피스텔 2분기 연속 '하락'

방윤영 기자 2023. 7. 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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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 보증금 미반환 등 전세시장에 불안 요소가 여전한 가운데 오피스텔 가격이 2분기 연속 하락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난 분기 대비 0.85% 하락했다.

경기는 전세 안전성 우려, 전세가격 하락폭 축소, 전세보증가격 계산방식 변경 등으로 -0.13%에서 0.19%로 전 분기 대비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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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역전세, 보증금 미반환 등 전세시장에 불안 요소가 여전한 가운데 오피스텔 가격이 2분기 연속 하락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난 분기 대비 0.85% 하락했다. 1분기 -1.19%보다 내림폭이 줄었으나 2분기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0.78%, 서울 0.55%, 지방 1.15% 각각 내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오피스텔 선호도가 하락하고 여전히 높은 금리 수준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전반적인 시장회복 기대감을 보이며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은 -0.81%에서 -0.55%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1.07% 내렸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각각 1.06%, 1.09%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인천 -1.61% △대구 -1.48% △광주 -1.29% △경기 -1.15% 순으로 내림폭이 컸다.

서울은 전세금 회수에 대한 불안심리, 고금리 기조 유지에 따라 전세자금 마련에 대한 어려움 등으로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인천은 신규 오피스텔과 아파트 공급이 지속되고 매매가격 하락에 따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경기도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 완화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내림폭이 -1.54%에서 -1.15%로 줄었다. 지방은 전세보증보험 한도 축소가 더해지며 하락세가 계속됐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은 월세 선호 현상 등에 따라 지난 분기 -0.05%에서 0.03%로 상승 전환했다. 인천은 수도권 내에서 여전히 가장 높은 인구 대비 주택 미분양 물량 등 수급 불균형으로 전분기에 이어 0.28% 내리며 하락세를 유지했다. 경기는 전세 안전성 우려, 전세가격 하락폭 축소, 전세보증가격 계산방식 변경 등으로 -0.13%에서 0.19%로 전 분기 대비 상승 전환했다. 지방도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폭이 낮아지거나 상승으로 돌아서며 -0.4%에서 -0.23%로 내림폭이 축소됐다.

2분기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은 5.85%, 수익률은 4.95%를 기록했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84.6%이나 세종은 92.8%에 달했다. 전세가격 대비 월세 보증금 비율은 7.96%였다.

매매평균가격은 전국 2억1052만원, 수도권 2억2592만원, 지방 1억4687만원으로 1분기보다 모두 떨어졌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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