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호객행위' 해명에 화만 더 나"‥여당서도 탄식 "유구무언"
민주, "호객행위로 명품 숍 갔다" 해명에 맹비난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7월 17일 최고위원회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당장 서울로 뛰어가도 그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수시로 보고받고 필요한 지시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는 일부 보도가 진심으로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명품 쇼핑도 호객 행위 때문이라는 일부 보도가 있었는데, 이 또한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가뜩이나 아프고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사과와 위로는커녕 이런 발언들만 하시는 일이 다시는 없길 바랍니다. 말도 되지 않는 대통령실의 해명은 오히려 더 큰 화를 키울 뿐입니다. 면구스럽다면 차라리 침묵하십시오. 기가 찹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대통령의 해외순방 도중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갈 의도는 없었는데 호객행위를 따라 방문했다는 대통령실 관계자 인터뷰를 어떻게 믿겠습니까? 도대체 어떤 명품 숍이 16명의 경호원을 뚫고 호객행위를 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호객행위를 하도록 방치한 16명의 경호원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심지어 호객행위로 300m 거리로 추정되는 다섯 곳의 명품 숍을 모두 방문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이미 현지 언론에서는 명품매장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하여 영부인이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왔다 쇼핑도 하시고 인사도 하시고 정말 기쁘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해외 언론은 압수수색으로 입을 막을 수 없습니다. 국민을 얼마나 바보로 생각하면 이렇게 거짓으로 당당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감히 국민께 영부인이 명품 숍 다섯 곳을 호객행위로 끌려다녔다고 말한 대통령실 직원은 반드시 책임을 물으시기 바랍니다."
여당, 당혹감 속 언급 자제..일각에선 "아쉬운 해명"
[천하람/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지금 국내의 홍수라든지 지금 폭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일정을 꼭 했어야만 했는가라고 하는 그런 당연히 의구심은 가질 수 있는 것이고요. 아쉬움도 가질 수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러니까 지금 이제 한 군데 매장을 방문하신 게 아니라 여러 곳을 방문했다는 현지발 내용들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이게 호객행위 때문이라고 하는 부분은 설득력이 굉장히 떨어지거든요. 게다가 지금 이제 이게 뭐 호객행위가 설령 있었다 한들 권유 정도였겠지 그렇게 수많은 경호원들이 있는 상황에서 그게 뭐 어떤 압박이라고 느껴질 만한 호객행위였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이런 부분도 굳이 호객행위 핑계를 댈 것이 아니라 그냥 이렇게 현지 방문하다 보니까 이렇게 조금 쇼핑하는 일정이 잡혀 있었는데 지금 국내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국민들께 그냥 양해를 구하면 되는 것인데 좀 잘못된 해명이 자꾸 나오는 것 같아서 저도 뭐 사실 좀 안타깝게 보고 있습니다."
[김근식/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구무언이죠, 일단. 물론 해외 순방 중에라도 자유시간이 있기 때문에 예컨대 동행하는 무슨 수행원들이나 기자분들 같은 경우도 공식 일정이 끝나면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할 수 있잖아요. 그러나 이게 제가 볼 때 시기적으로 지금 우리 수해 상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 겹치면서 저는 국민들한테 좀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더 저는 문제가 되는 것은 충분히 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는데 해명이 제가 볼 때는 더 논란을 키운 거죠. 그리고 16명이라고 수행원, 경호원 합쳐서 있으니까 그림 자체가 누가 볼 때는 좀 권위적으로 느껴지고 이렇게 이미지가 그렇게 된 거죠."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04496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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