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마드리드와 맞설 팀 K리그 '팬 일레븐' 명단 확정…이승우‧백승호 포함

세징야, 최다득표…'U20 월드컵 스타' 배준호 깜짝 발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나설 팀 K리그의 팬 일레븐(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나설 팀K리그의 '팬 일레븐' 명단을 17일 발표했다.

최다 득표자는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다. 세징야는 총 5만6133표를 받아 전체 후보 44명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세징야의 뒤를 이어 이창근(대전‧5만2160표), 백승호(전북‧4만90568표), 이승우(수원FC‧4만6390표)가 많은 표를 얻었다.

미드필더 부문은 세징야와 함께 뱍승호, 배준호(대전)가 선발됐다. 지난달 아르헨티나에서 펼쳐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이름을 알린 배준호는 4만2370표를 얻어 깜짝 선발됐다.

공격수 부문에서는 이승우가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고 K리그1 득점 공동 선두(11골)에 나란히 올라있는 나상호(서울‧4만4494표)와 주민규(울산‧4만3056표)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 부문에서는 안톤(대전‧4만2582표), 설영우(울산‧4만2001표), 정태욱(전북‧4만1553표), 김영권(울산‧3만9836표)이 뽑혔다. 수비수 부문은 투표 기간 내내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수비수 중 4위로 이름을 올린 김영권과 아쉽게 탈락한 5위 이기제(수원)의 표차는 단 536표에 불과했다.

골키퍼 부문에서는 올 시즌 전 경기 전 시간 출전 중인 이창근이 1위를 차지했다.

팀 K리그 팬 일레븐에 깜짝 선발된 배준호.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연맹은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출전할 팀 K리그를 팬 일레븐과 픽 일레븐 등 총 22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팬 일레븐은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K리그 멤버십 어플리케이션 'Kick' 투표를 통해 선발됐다.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각 팀별 베스트11을 바탕으로 기술위원회가 4배수 후보를 추렸다. 4배수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공격수 3명, 미드필더 3명, 수비수 4명, 골키퍼 1명이 최종 선발됐다.

팬 일레븐으로 선발된 선수들은 경기 전날인 26일 오후 6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곳곳에서 진행되는 팬 사인회, 일일 음료 서비스, 축구클리닉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팬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19일에는 홍명보 감독과 최원권 코치가 선발한 '픽 일레븐' 11명이 발표된다. 픽 일레븐 선발 시에는 팬 일레븐 선수들의 면면을 참고해 세부 포지션과 팀별 배분이 고려된다.

◇ 팀K리그 팬 일레븐 선수 명단(11명)

△ FW = 이승우(수원FC), 나상호(서울), 주민규(울산)

△ MF = 세징야(대구), 백승호(전북), 배준호(대전)

△ DF = 안톤(대전), 설영우, 김영권(이상 울산), 정태욱(전북)

△ GK = 이창근(대전)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