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에서 친환경 선박 연료 ‘그린 메탄올’ 세계 최초 공급

염창현 기자 2023. 7. 17. 13: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세대 친환경 선박 연료인 그린 메탄올이 세계 최초로 울산항에서 컨테이너 선박에 공급됐다.

울산항만공사도 해운선사, 조선사, 탱크터미널, 친환경 선박 연료 제조사, 선박 연료 공급업체 등과 함께 올해 초 협의체를 구성해 해수부의 정책 진행을 뒷받침했다.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도 "이번에 세계 최초로 상업 운항용 컨테이너 선박에 그린 메탄올과 바이오디젤을 공급한 것은 울산항이 친환경 에너지 선도항만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덴마크 컨테이너선, 연료 주입 후 2만1500㎞ 항해 나서
우리나라가 관련 시장 선점할 기회 잡을 것으로 전망돼

차세대 친환경 선박 연료인 그린 메탄올이 세계 최초로 울산항에서 컨테이너 선박에 공급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6일부터 이틀에 걸쳐 울산항 OTK터미널에서 그린 메탄올 1000t을 선박에 성공적으로 주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연료는 황산화물 100%, 질소산화물 80%로 이뤄져 있다. 탄소 저감 효과가 최대 95%에 이르기 때문에 대표적인 친환경 선박 연료로 꼽힌다.

그린 메탄올은 덴마크의 에이피 몰러 머스크 그룹이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2100TEU급 컨테이너 선박에 공급됐다. 이 배는 울산항을 출발해 수에즈운하,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등을 거쳐 덴마크 코펜하겐까지 2만1500㎞를 운항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기존의 연료에 비해 80% 이상 탄소 배출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선박에는 바이오디젤 1250t도 역시 국내 최초로 공급됐다.

울산항에서 컨테이너 선박에 친환경 연료인 그린 메탄올이 주입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이번 성과는 해수부가 추진 중인 ‘항만 내 친환경 선박 연료 실증사업’의 일환이다. 해수부는 그동안 신속한 행정절차 처리,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을 시행하며 우리나라 친환경 선박 연료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울산항만공사도 해운선사, 조선사, 탱크터미널, 친환경 선박 연료 제조사, 선박 연료 공급업체 등과 함께 올해 초 협의체를 구성해 해수부의 정책 진행을 뒷받침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지난 7일 국제 해운 분야의 2050년 순 탄소 배출량 ‘0’ 달성 목표를 채택한 만큼 앞으로 친환경 선박 연료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이 분야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도 “이번에 세계 최초로 상업 운항용 컨테이너 선박에 그린 메탄올과 바이오디젤을 공급한 것은 울산항이 친환경 에너지 선도항만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