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수해관리와 국익외교는 대척점에 있는 것 아냐"

"민주당에서 의미 없는 일정 소화한 것처럼 폄훼"

[성남=뉴시스] 홍효식 기자 = 6박8일 간의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과 대화하고 있다. 2023.07.1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과 관련해 17일 "수해관리와 국익외교는 대척점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번에도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민주당은 마치 윤 대통령이 할 일을 제쳐둔 채 의미 없는 일정을 소화한 것처럼 폄훼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웬 재건이냐', '우리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는 외교의 '외'자도 모르는 발언은 물론이거니와, 수해 피해를 외면하고 우크라이나에 갔다며 외교를 허무맹랑한 정쟁에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이동하는 열차에서도 윤 대통령은 중대본과 화상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해 상황을 점검·관리하고 정부의 가용한 인적·물적 자원 총동원해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며 "외교와 국내 상황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기에 호우 피해를 점검하며 국익을 위한 외교 활동을 동시에 최선의 방법으로 추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은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연대를 확인함과 동시에 국익이라는 측면에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외신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우호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벌써부터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편되고 있는 세계 질서와 안보 패러다임 속에서 우리의 지정학적 한계의 극복을 위해서 외교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는 기회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유민주주의 가치 연대 속에서 우크라이나 평화의 정착과 앞으로의 재건 여정에 대한민국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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