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송갑석 "당장 서울 가도 바꿀 수 없다? 국민들 억장은 무너지고 있다"

김용욱 기자 2023. 7. 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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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호우 피해로 사상자와 이재민이 쏟아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당장 서울에 뛰어가도 상황을 바꿀 수는 없다'는 발언이나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생즉사 사즉생 발언을 두고 지난해 대통령의 침수 퇴근과 반지하 발언,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을 소환하며 맹공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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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회, 윤석열 정부 재난 불감증 총공세
송갑석 "김건희 여사 명품 쇼핑 논란은 재난에 휩싸인 국민 처지와는 너무 달라"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전국이 호우 피해로 사상자와 이재민이 쏟아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당장 서울에 뛰어가도 상황을 바꿀 수는 없다'는 발언이나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생즉사 사즉생 발언을 두고 지난해 대통령의 침수 퇴근과 반지하 발언,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을 소환하며 맹공을 펼쳤다.

1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송갑석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 전쟁터에 가서 사즉생 생즉사를 외치고 있을 때, 대한민국 국민들은 재난 재해에 맞서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며 “'눈으로 현장을 확인할 때, 피부로 느끼면서 현지에 뭐가 필요하고, 무엇을 협력할지 명확히 식별이 가능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인데, 자기 나라 수해 현장보다 다른 나라 전쟁 현장이 대통령에게는 우선 확인해야 할 현장이었던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이어 “당장 서울에 뛰어가도 상황을 바꿀 수는 없는 입장이라는 대통령실의 말에, 수해 피해자와 가족들, 대피해 있는 이재민들과 끝나지 않는 폭우에 가슴을 졸이는 국민들의 억장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난 불감증은 진작부터 논란이었다. 지난해 8월 침수 현장을 보고도 퇴근한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날 침수 피해로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반지하 주택에 가서 왜 미리 대피가 안 됐는지 모르겠네 라며 옆 동네 불구경하듯 말한 바 있다”며 “굳이 작년 폭우 당시 대통령 퇴근 논란을 끄집어내지 않더라도 당장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은 재난에 휩싸인 국민의 처지와는 너무도 달랐다”고 윤 대통령 침수 퇴근과 김건희 여사 명품 쇼핑 논란을 소환했다.

송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가 명품 쇼핑을 즐겼다는 바로 그날은 전국 호우 위기 경보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됐고,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침수로 운행이 중단됐으며, 수도권에 267건, 부산에 53건, 대구, 경북 150건, 광주에서 100건 이상의 피해 신고가 접수된 날이었다”고 꼬집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대통령이 당장 서울로 뛰어가도 그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수시로 보고받고 필요한 지시를 한 것”이라는 발언을 두고 “전쟁의 한복판 우크라이나에 간 것은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입장이라서 간 것이냐?”고 비꼬았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난해 수해 때는 집으로 조기 퇴근하시더니 이제는 대한민국이 통째로 물에 잠기는 상황에서 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으로 현장을 피부로 느끼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방문하셨다”고 비꼬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지금 당장 서울로 뛰어간다고 해도 그 상황을 크게 바꿀 수는 없다고 했다. 대통령 오판이 부른 참사다. 책임지는 사람 한 명도 없다. 무능한 데다 이렇게 무책임할 수 있나 싶다”고 비난했다.

영상엔 정청래, 서영교, 장경태, 송갑석 최고위원의 수해 관련 주요 발언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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