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400㎜ 물폭탄 100년 기록에도 없어…"산사태 아닌 산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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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동 예천군수는 17일 경북북부지역에 내린 300mm가 넘는 집중호우는 기상청 기록에도 없는 처음있는 자연재난인 산홍수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남송희 남부산림청장은 "경북북부 대부분의 피해지역을 보면 흙이 먼저 붕괴되어야 산사태라고 보는데 흙이 먼저 무너지기 전 땅속에 머금고 있는 물과 지표면에 내린 비가 저지대로 먼저 흘러 내려왔다"며"이 같은 물폭탄은 새로운 골을 만들고 계곡을 형성했다.집중호우에 관한 100년의 기록에도 없는 새로운 현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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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김학동 예천군수는 17일 경북북부지역에 내린 300mm가 넘는 집중호우는 기상청 기록에도 없는 처음있는 자연재난인 산홍수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피해 현장을 확인 한 결과 "산악지역에 집중된 물폭탄으로 계곡마다 형성된 엄청난 급류와 흘러온 토사와 바위가 저지대 마을을 덮힌 현상이다"고 말했다.
이어 "산사태는 산이 먼저 붕괴하여 토사가 흘러 내려 와야 되는데 호우로 인한 물이 계곡을 따라 넘쳐 내리고 지표면으로 빗물이 흘러 새로운 계곡을 만들 정도의 처음 겪는 재난을 입었다"고 말했다.
예천군 지역에 인명피해를 입은 지역인 용문면 사부리, 효자면 백석리, 은풍면 금곡리, 감천면 진평과 벌방리는 산사태 위험지구와 상관 없는 산에 떨어진 마을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 14, 15일 하루 반나절 동안 용문면 283mm, 효자면 291mm, 은풍면 319mm, 감천면 259mm의 폭우가 내렸고 산악지역은 이보다 많은 400mm 정도의 물폭탄이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예천군은 13일~16일 집중호우 상황을 가정마다 설치돼 있는 스피커를 통해 직접 방송을 27회나 했고 재난문자 46회를 보냈다.또 지난 6월26~16일에도 재난문자를 직접 전파했다.
남송희 남부산림청장은 "경북북부 대부분의 피해지역을 보면 흙이 먼저 붕괴되어야 산사태라고 보는데 흙이 먼저 무너지기 전 땅속에 머금고 있는 물과 지표면에 내린 비가 저지대로 먼저 흘러 내려왔다"며"이 같은 물폭탄은 새로운 골을 만들고 계곡을 형성했다.집중호우에 관한 100년의 기록에도 없는 새로운 현상이다"고 말했다.
남 청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는 물폭탄으로 산에 나는 홍수, 사실상 산홍수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이다"며 "새로운 현상에 기록이 없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이상기후로 일어나는 새로운 형태의 재난에 전문가들의 근본적인 대책연구와 실행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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