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성 논란 ‘여성우선주차장’ 사라진다
이충진 기자 2023. 7. 17. 13:40
실효성 논란이 적지 않았던 ‘여성우선주차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18일 공포, 시행 될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에 따라 여성우선주차장이 공식적으로 사라진다.
기존 조례에 따르면 여성우선주차장은 30대 이상 주차 구역의 경우 전체 주차 대수의 최소 10%를 확보해야 했다. 하지만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실제 여성이 이용하는 비율은 19%에 불과한데다 ‘역차별’ 논란도 적지 않아 제도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다만 서울시는 여성우선주차장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닌, 바뀌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성우선주차장 명칭은 가족배려주차장으로 변경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이미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여성우선주차장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해왔다.
조례가 공포되면 가족배려주차장 기존 여성에서 임산부, 고령 또는 영유아 동반 운전자, 이동이 불편한 사람 등으로 이용범위가 확대된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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