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음란죄 피고발’ 화사 “목상태가 더 걱정” 쿨한 반응

이선명 기자 2023. 7. 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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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화사의 지난 5월 성균관대 축제 무대. 유튜브 방송화면



공연음란죄로 피고발된 마마무 멤버 화사가 ‘쿨’한 반응을 보였다.

화사는 지난 15일 전남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싸이 흠뻑쇼’(흠뻑쇼) 여수 공연 무대에 올랐다. 싸이가 설립한 연예기획사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맺은 화사는 ‘흠뻑쇼’ 순회 무대를 펼치고 있다.

무대에 오른 화사는 자신이 공연음란죄로 피고발된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그는 “목이 안 나올까봐 너무 걱정했다”며 “피소(피고발)당한 것보다 이걸 제일 걱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무대라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며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들이 무대에 서면 다 잊혀진다”고 말해 환호성을 이끌었다.

화사는 지난달 22일 학부모단체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로부터 공연음란죄 혐의로 피고발됐다. 화사가 지난 5월 12일 성균관대학교 축제 무대에서 펼친 퍼포먼스가 외설 논란에 휩싸였고 이 행위가 다수의 대중에게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화사는 양 허벅지를 벌리고 앉은 상태에서 손을 혀로 핥은 뒤 특정 신체 부위를 쓸어 올리는 안무를 했다. 이를 두고 ‘선정적 무대’가 아니냐는 지적과 ‘성인 무대에서 펼칠 수 있는 퍼포먼스’라는 옹호론이 이어지며 갑론을박이 일었다.

고발을 진행한 학인연 관계자는 본지에 “개인콘서트장이 아닌 공공 무대에서 불필요한 안무로 수치심을 안겼다”며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문제”라고 전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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