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값 내렸는데… 소비자 71%는 "가격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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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라면업체가 이달부터 가격을 내렸지만 소비자들은 인하 효과를 체감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가격 인하 이후 일각에서는 인기가 높은 상품은 인하 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가격 인하가 아니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정부의 라면값 인하 권고에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제품 가격을 인하한 것과 관련해 응답자의 66.3%는 '더 인하해야 한다'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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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리서치 전문 기업 리얼리서치코리아의 라면 가격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라면 가격 인상에 대한 체감도에 대해 '많이 올랐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6월28일부터 7월4일까지 한국 성인남녀 4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 6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 밀 가격이 하락했으니 라면 가격을 내렸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했다. 정부의 라면값 인하 권고 이후 10일이 되지 않아 라면업체들이 잇따라 제품 가격을 내렸다.
농심은 신라면 출고가를 4.5% 내렸다.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하는 신라면 한 봉지 가격이 50원 낮아졌다. 오뚜기는 스낵면, 참깨라면, 진짬뽕 등 15개 라면 제품을 평균 5.0% 내렸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열무비빔면 등 12개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하했다. 오뚜기는 진라면을, 삼양라면은 불닭볶음면을 인하 대상에서 각각 제외했다.
라면 가격 인하 이후 일각에서는 인기가 높은 상품은 인하 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가격 인하가 아니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정부의 라면값 인하 권고에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제품 가격을 인하한 것과 관련해 응답자의 66.3%는 '더 인하해야 한다'라고 응답했다. 이어 21.9%는 '충분하다', 4.7%는 '인하하지 않아도 됐었다', 7.2%는 '잘 모르겠다' 등으로 답했다.
원가에 맞춘 식품 가격 통제 및 가격 관리 주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33.4%의 응답자가 '소비자 단체 등의 관련 민간기관'이 관리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부의 관리 개입(30.2%) ▲업체가 판매 주체로서 자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23.5%) ▲잘 모르겠다·의견 없음(9.2%) ▲가격 통제에 반대한다(3.7%) 등으로 조사됐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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