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오송 지하차도 사고 철저조사…필요시 문책"

(청주=뉴스1) =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16일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7.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찾아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새벽 사고 현장을 또 다시 찾아 "이번 사고에 대해 우리 정부의 여러 감찰 계통에서 깊이 있게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책임 하나하나가 가벼운 게 아닌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전체 시스템에 문제는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시 사고 책임에 대한 대통령의 문책도 있을 것"이라면서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으나 지금은 사고 현장을 빠르게 수습하고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앞서 원 장관은 전날에도 사고 현장을 찾아 "나라의 모든 역량을 수해 복구와 피해 확대 예방에 쏟겠다"고 강조하고 실종자 구조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지난 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인근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강물이 유입되는 사고로 사고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현장에서 9명이 구조됐고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