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고 영아’ 없도록...서울시, 임산부에 24시간 상담

김휘원 기자 2023. 7. 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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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이연주

서울시가 임산부 대상 24시간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시는 출산과 양육을 포기하는 임산부로 인해 출생미신고 영아가 발생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위기 임산부’ 상담 지원체계를 마련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9월부터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사업단을 꾸려 상담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경제적·심리적·신체적 이유로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라면 소득수준, 혼인여부와 상관없이 도움받을 수 있다.

상담 창구에는 전문 상담인력이 24시간 3교대로 대기한다. 전화와 SNS를 통해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임산부가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응급 상황에 처했을 시엔 현장에 찾아가 서비스를 지원하는 긴급 현장상담도 진행한다.

상담을 진행한 이후엔 임산부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 연결을 돕는다.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위기임산부의 집, 아동복지센터 기관과 연계한다.

기관 연계 후에도 1, 3, 6개월 차마다 일대일 모니터링을 거쳐 다른 지원이 필요하지 않은지 점검한다.

오세훈 시장은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출생미신고 영아를 해결하려면 제도 개선과 함께 위기임산부를 보호하고 지원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위기임산부가 홀로 고민과 짐을 짊어지지 않도록 서울시가 손을 잡아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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