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가입자의 힘…'티맵' 통합 모빌리티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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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던 서비스 '티맵(TMAP)'이 출시 22년 만에 가입자 2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CSO는 "신규 서비스를 론칭하거나 자율주행 등을 테스트하려면 대량의 사용자 기반 모빌리티 데이터가 중요하다"며 "티맵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이용자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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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로 티맵 고도화
'에코경로' 등 신규 서비스도 하반기 론칭
ESG 전략 등 내세우며 차별화 전략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던 서비스 ‘티맵(TMAP)’이 출시 22년 만에 가입자 2000만 명을 돌파했다. 길을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에서 대리운전과 주차 등을 더하며 ‘종합 모발리티 플랫폼’으로 진화를 거듭, 외형을 확장한 결과다.
앞으로 티맵모빌리티는 비운전자까지 티맵 하나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를 구축하며 수익을 확대할 전략이다. 내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흑자전환하고, 2025년 계획대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전략이다.
운전자·비운전자 모두 티맵…슈퍼앱 전략으로 ‘수익’까지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7일 서울 을지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합 모빌리티로 방향성을 꾸준히 얘기해왔고 계획대로 가고 있다”며 “티맵 대중교통이 티맵으로 들어와 운전자와 비운전자가 티맵 하나로 움직임을 통합한 것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티맵이 ‘우버’와 ‘그랩’ 등과 같은 해외 ‘모빌리티 슈퍼앱’ 같은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략으로 수익도 가시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버와 그랩이 여러 서비스를 통합 제공했을 때 사용자당 매출과 리텐션(고객 유지)도 높은 것을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CSO는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수익 개선도 가파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2025년으로 계획한 IPO에도 차질이 없으리라는 판단이다. 그는 “출범 초기이고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성장을 위해 수익 부분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매출 증가율이 2021년에서 2022년 3배가 됐고,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개선은 더 가팔라 IPO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코경로’ 출시 친환경 시대 대비…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준비도
티맵모빌리티는 통합 모빌리티 사업 전개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 경영, 탄소중립 등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 선도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로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서도 필수라고 보고 있다.
현재 자체 구축 중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맵을 기반으로 저탄소 경로를 안내하는 전기차용 ‘에코경로(가칭)’도 시범운영을 거쳐 연내 상용화한다.
에코경로는 환경을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경로 안내 옵션으로, 기존 교통정보나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ADAS맵이 보유한 경사, 굴곡 등 다양한 도로환경을 고려해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길로 안내한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티맵추천, 최소시간, 무료도로, 최단거리 경로 안내에 이어 하반기부터 사용할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환경과 탄소절감에 대한 가치가 커지고 있는 만큼 에코경로 기능으로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한편, 이를 통한 수익 모델 등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CSO는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을 제공하는 ‘개인화’ 서비스일 뿐만 아니라 향후엔 절감한 탄소를 탄소배출권으로 거래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 사업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0만 가입자를 확보함에 따라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사용자 기반 모빌리티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CSO는 “신규 서비스를 론칭하거나 자율주행 등을 테스트하려면 대량의 사용자 기반 모빌리티 데이터가 중요하다”며 “티맵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이용자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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