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제구 살아있네…13개월 만에 복귀에도 '3G 12이닝 무4사구'라니

박정현 기자 2023. 7. 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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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야구 게임을 하듯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칼날 제구는 여전했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3 마이너리그' 톨레도 버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전에 세 번째 재활 등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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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의 세 번째 재활 등판. ⓒ버팔로 바이슨스 SNS
▲ 류현진은 13개월 만에 실전 등판에서 여전한 제구력을 과시했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마치 야구 게임을 하듯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칼날 제구는 여전했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3 마이너리그' 톨레도 버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전에 세 번째 재활 등판에 나섰다.

이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관문인 트리플A 마운드에 섰다. 실제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타자들과 콜업 직전의 우수한 유망주들이 여럿 모여 있었기에 재활 막바지 경기력을 점검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상대였다.

▲ 류현진은 트리플A 타자들을 제압했다. ⓒ버팔로 바이슨스 SNS

류현진은 경기 초반 솔로 홈런 한 방을 내주며 실점했지만, 이후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며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최종 성적은 5이닝 66구 3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 포심 패스트볼(26구) 최고 구속은 시속 89.8마일(약 144.5㎞)까지 나왔고, 커터(15구)와 체인지업(13구), 커브(11구) 등의 변화구도 조화를 이뤘다.

지난해 류현진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재건수술)을 받아 6월부터 시즌 아웃됐다. 이후 긴 재활 기간을 거친 뒤 지난 5일 루키리그에 나서며 13개월 만에 실전 등판에 나섰다. 경기력은 물론 결과도 좋다. 5일에는 3이닝 42구 4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10일에는 싱글A로 옮겨 4이닝 37구 3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 류현진은 세 번의 재활 등판에서 12이닝 무4사구를 기록 중이다. ⓒ버팔로 바이슨스 SNS
▲ 기교파 투수 류현진에게 볼넷이 없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 ⓒ스포티비뉴스DB

가장 눈에 띄는 점은 3경기 동안 12이닝을 던졌는데 볼넷이 단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철저한 기교파 투수다. 상대를 압도하는 강력한 구위보다는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공략하는 칼날 제구로 승부를 보는 유형이다.

그런 의미에서 류현진의 3경기 연속 무4사구 피칭은 큰 의미가 있다. 물론 마이너리그는 메이저리그보다 레벨이 낮지만, 류현진이 완벽한 몸 상태를 앞세워 순조롭게 자신만의 경쟁력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캐나다 현지매체 ‘스포츠넷’은 류현진의 세 번째 재활 등판이 끝난 뒤 “류현진이 순조로운 재활 등판을 즐겼다”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토론토를 담당하는 키건 매더슨 기자도 “류현진은 아직 투구 수를 더 늘려야 하고, 재활 마지막 시기에 잘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으나 토론토 복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며 건강한 류현진의 빅리그 복귀는 시간문제라고 전했다.

▲ 류현진은 이달 말 빅리그 마운드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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