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중 1명 매일 학폭 피해 당한다…가해자 61% “장난·특별한 이유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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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자인 고교생 3명 가운데 1명은 '거의 매일' 폭력에 시달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2년 2차 실태조사에서는 1학기부터 응답 시점까지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는 학생이 응답자의 1.6%(2113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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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자인 고교생 3명 가운데 1명은 ‘거의 매일’ 폭력에 시달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해자를 비롯한 다수의 학생들은 학교폭력이 왜 발생하는지에 대해 ‘장난’이거나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17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2022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교육청은 지난해 9월 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15만4514명을 대상(13만2860명 응답)으로 학교폭력 가·피해와 목격 경험 등을 조사했다.
2022년 2차 실태조사에서는 1학기부터 응답 시점까지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는 학생이 응답자의 1.6%(2113명)였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 학교폭력 피해율은 2.9%, 중학생은 1.0%, 고등학생은 0.3%로 조사됐다.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피해율은 낮아졌으나 피해 빈도는 높았다.
피해 고교생 중 ‘거의 매일’ 학교폭력을 당한다는 응답자는 32.0%에 달했다. 피해 경험이 있는 중학생의 경우 23.6%, 초등학생의 경우 20.0%가 ‘거의 매일’ 피해를 본다고 답했다.
가해자 유형에 따른 피해율을 보면 ‘같은 반 학생’에 의한 피해가 68.3%로 압도적이었다. 이는 초·중·고교, 남학생·여학생을 통틀어 모두 같은 양상이었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언어폭력이 6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체폭력(27.3%) △집단따돌림(21.3%) △사이버폭력(13.9%) △성폭력(9.5%) 순이었다.
‘학교폭력이 생기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결과, 응답자의 66.4%가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를 꼽았다.
이에 비해 실제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1.7%·2258명) 가운데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폭력을 행사했다는 비율은 더 낮은 61.5%였다.
학교폭력 경험이 없을수록, 남학생에서 학교폭력의 원인을 장난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적인 학교폭력 예방교육 방법으로는 ‘공감·의사소통·감정조절 등의 교육 프로그램이나 활동’(29.1%)이 가장 많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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