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토트넘 가나, '먹튀 오명' 매과이어 맨유 주장직 박탈 "매우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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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맨유의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30)가 주장직을 박탈당했다.
영국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매과이어가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과 면담 뒤 더 이상 맨유의 주장이 아니라고 발표했다"며 "매과이어는 이번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국적의 매과이어는 2019년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325억 원)를 기록하고 레스터시티(2부)에서 맨유로 팀을 옮겼다.
매과이어가 맨유에 남길 원한다는 소문도 있지만, 앞으로 그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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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매과이어가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과 면담 뒤 더 이상 맨유의 주장이 아니라고 발표했다"며 "매과이어는 이번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매과이어는 이날 자신의 SNS에 팀 주장 교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텐하흐 감독과 얘기 끝에 주장이 바뀐다고 알렸다. 텐하흐 감독은 내게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고,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했지만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장 완장을 찬 기간 동안 맨유 팬들이 내게 보내준 엄청난 성원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남겼다.
매과이어는 3년 넘게 맨유 캡틴으로 지냈다. 지난 2020년 1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전 감독이 매과이어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매과이어는 "3년 반 전 내가 캡틴을 맡은 뒤부터 맨유를 이끌게 된 것은 큰 특권이었다. 제 커리어 중 가장 큰 영광스러운 순간 중 하나다. 나는 맨유의 성공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 먼저 내게 그 역할을 준 솔샤르 감독에게 항상 감사할 것이고, 누가 주장이 됐든 모든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일로 매과이어의 이적설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매과이어는 '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과 강하게 연결돼 있다. 풋볼 런던, 코트오프사이드 등 영국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을 비롯해 아스톤빌라, 웨스트햄이 매과이어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경우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어 센터백 보강이 시급한 팀이다.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63실점이나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가운데 6번째로 많은 골을 내줬다. 자연스레 성적도 떨어졌다. 토트넘은 리그 8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유럽챔피언스리그는커녕 유럽대항전 진출에도 실패했다.
잉글랜드 국적의 매과이어는 2019년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325억 원)를 기록하고 레스터시티(2부)에서 맨유로 팀을 옮겼다. 매과이어의 이적료는 수비수 부문 역대 최고 이적료로 남아있다. 하지만 맨유 입단 후 잦은 실수와 계속된 부진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다. 맨유와 2025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재계약을 맺었지만, 이후에도 매과이어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먹튀'라는 불명예스러운 오명까지 붙었다.
매과이어 후임으로 맨유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캡틴직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매과이어의 결장 때 페르난데스가 주장직을 맡았다"며 차기 캡틴으로 예상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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