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학교 50곳 피해…‘오송 지하차도’ 교사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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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전국 학교·교육기관 50곳이 시설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7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50개교가 운동장 침수· 담장 일부 붕괴·펜스 파손 등 시설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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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22곳 조기 방학 등 학사일정 조정
이주호, 피해 학교 방문…"복구 최선"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전국 학교·교육기관 50곳이 시설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교사 1명이 사망했다.
시설 피해가 발생한 시도는 충남(14개교)·전북(10개교)·세종(6개교)·경북(6개교)·충북(5개교)·서울(3개교)·인천(1개교)·광주(1개교)·강원(1개교)·경남(1개교)다.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살펴보면 서울의 한 초등학교는 지난 15일 화단에서 싱크홀이 발생했으며 전북의 한 초등학교 관사에서 누전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 학교 22개교가 방학 일정을 당기는 등 학사운영 일정 조정에 나섰다. 전날 오후 10시 기준 서울·울산·세종·충북·충남·경북 6개 시도 지역에서 22개교가 단축수업·등교시간 조정·원격수업·조기방학·재량휴업 등 학사운영 일정을 조정했다.
교육부는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시설에 대한 점검 등을 통해 교육시설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를 입은 교육시설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의 현장 점검을 거쳐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재난복구비를 지원하고, 교육부는 필요시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을 지원하는 등 신속한 복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집중호우 피해학교인 청주 운호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신속 복구를 위해 교육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오송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애도를 표하며 많은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호우 예보가 있는 만큼, 교육청 등에서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빠른 복구와 시설물 점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취약시설에 보다 적극적인 방재시설을 설치하는 등 예상치 못한 재해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교육부에서도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 지원 등 필요한 행·재정적 조치를 통해 재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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